가을을 보내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해



가을의 끝자락에서

언젠가부터 겨울 앞에서 아쉽다.

가을에 누렸던 단풍이 지면서일까.

'한동안 움츠려 있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겨울의 위엄 때문만은 아닐 것 같다.

아마도 지금 누리는 한해를 놓아줘야 할 것 같아서겠지.


이럴바에 다가오는 겨울 제대로 누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간 오히려 기회 삼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업무 시작하기 전 금요일 아침, 누군가의 지붕에 깃들인 단풍잎


그래서 이번 겨울은

이제 딱 한달하고 10일이 남았다.

어제까지 벅찬 일정을 대강은 마쳤다고 생각해서인지 뭔가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아무래도 버킷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

@초록, 빨강, 연두, 주황 그리고 다시 초록으로 연결되는 자연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12월의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가 무슨 의미가 있나?

그냥 하면 되지' 했기에 한 번도 딱히 버킷리스트를 세운적이 없었던 것 같다

딱히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 뭔가 하고 싶은 것을 써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신나는 일이 아닐까

그런데 막상 세워보니

'TO DO LIST'를 세우고 있는게 아닌가!

숨이 턱 막혔다. 분명히 즐거운 일 같이 써놨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은?

그래서 다시 지우고 그 중에 정말 버킷리스트를 따로 빼내어 다시 작성하게 됐다

@ 가을은 알록달록 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색바랜 오랜 사진 같은 포인트도 있었다.


그럼 이번 겨울엔 이젤 세우고 야외에서 그림그리기라도 해볼까?

아무튼 버킷 리스트는 진짜 시간을 좀 들여서 생각해봐도 될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은 것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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