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로나 팬데믹 시절을 만나 처음 글을 올린 것이 금년 1월 30일이었다. 그때 만해도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는 비굴한 모습 외에는 정부에 대해 그다지 비판적인 시각은 아니었다.('차근차근 천천히' 참조)
그러나 지킨 약속은 딱하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 살게 해주는 것”이고 거짓말은 형법상 자기 보호의 권리이므로 최대한 권리를 누리며, 전문가 아닌 전문가의 지랄이 반복되는 꼴에 당최 적응이 안되고 부아가 나서 나도 모르게 널을 뛰게 된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5월 27일 코로나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정부가 다른 나라와 경쟁하기보다 국제사회의 공평한 백신 공급 노력에 협력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았다‘(https://bit.ly/3wQgPBC) 그래서 우리나라는 가장 뒤늦게 접종을 이어간다는 숭고한 발표였다.
그 이유는 백신 1차 접종 율을 올리기 위해 2차 접종 분을 1차 접종분에 우선 투입한 것이다. 그리고 2차 접종분 물량이 정부에서 ‘상상’한 대로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아스트라 제네카(이하 ‘AZ’) 2,000만 도즈 가지면 1,000만 명 접종 분량인데 1,400만 명을 접종해 버리면 800만 명은 2차 접종을 못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과 EU에서 퇴출한 AZ을 더 사 오면 되지 않는가? 하지만 이미 AZ은 2류 백신인 것을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상황에서 지난 잘못을 실토하기 전에는 어려운 일이다. 남의 잘못이 아닌 내 잘못을 사과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제대 말년에 그 성질 바꾸겠는가?
그래서 생각해낸 묘안이 ‘돌려 막기’이다. 마치 신용카드 돌려막기처럼 AZ가 부족하니 화이자 놔주겠다는 것이다. 돌려 막기 발표는 6월 21일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직책 이름이 길다)이 했다.
6월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대상자 가운데 물량 부족 등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미접종자는 오는 7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그런데 어제 (6월 22일) 내가 받은 문자에 따르면 4월 19일부터 5월 8일 사이에 AZ 맞은 사람은 2차는 화이자를 놔준다는 것이다.
즉 4.19-5.8 사이에 맞은 사람의 2차 접종 AZ 백신을 미리 당겨 1차 접종 수량을 부풀린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1차는 AZ 2차는 화이자 계획을 (비밀리에) 세운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아무 생각 없이 백신 접종 진행하다가 ‘어라! 백신이 부족하네!’ 하는 상황이 됐거나!
문제는 이렇게 교차 접종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 초기 “다른 나라 백신 접종 상황을 우선 보고 제일 좋은 것 놔주기 위해 천천히 한다”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완전히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근본적 경제회복의 선결조건인 일상 회복이 다른 경쟁국에 비해 늦어진다는 점과 학생들이다.
지금 화이자 백신은 고딩, 중딩들에게 접종해 학교 교육을 정상화할 물량인데 그걸 돌려막기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 아닌가?
이런 판에 유능한 대통령의 참모가 새로운 기가 막힌 백신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독일의 큐어 백(CureVac) 회사 제품이다.
그러자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큐어 백(CureVac) 회사 사장과 접촉했고 그 성과를 역시나 극적으로 묘사하며 보도했다.
6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큐어 백(CureVac) 대표에게 백신 생산 기지로 우리나라를 우선 고려해줄 것을 제안하면서 위탁생산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협상이 성사되면 우리나라는 모더나에 이어 노바 백까지 생산하게 돼 전 세계 mRNA 백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https://bit.ly/3gMNqmA)
그 결과를 다 알고 있었는데 우리 당국자들만 몰라서 대통령한테 접촉하라고 한 것이고 대통령은 접촉한 것 같다.
그런데 더 기각 막힌 발표를 보고 점심을 걸렀다. 구역질이 나서 밥이 안 넘어갔다.
6월 21일 손영래 중앙사고 수습본부 전략기획 반장(직책 이름이 14자이다) 명의의 보도이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백신 맞은 사람의 국내 입국 때 2주 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하면서 중국 백신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런데 한국 국민은 중국에 가면 3주 격리해야 한다.
중국 인민은 부작용은 비밀이며, 항체 형성률 50%의 중국 백신을 맞고 격리 없이 한국에 들어올 수있지만 한국 국민이 중국에 가면 어떤 백신을 맞았던 호텔에 쳐 박혀 자비로 3주 격리시키는 나라 이름이 대한민국이다. (중국에서 중국 백신을 맞으려면 부작용 책임은 맞는 사람이 진다는 내용에 서명해야 한다. 중국 백신 맞고 사망한 교민도 있다. 당연히 아무런 이의제기를 할 수 없다)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에 대해 “외교보다 중요한 것은 방역”이라는 가르침을 베풀었는데 아직도 정신을 덜 차렸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부가 이런 상호주의에 맞지 않은 조치를 취한 이유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6월 15일 중국의 환구시보는 “한국이 중국 백신 접종자 입국을 허가한 이유는 중국 백신을 믿기 때문”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물론 중국의 전문가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전문가와는 우선 생긴 것부터 좀 CHINAㄴ다)의 주둥일 빌어 전 세계는 “한국처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Feng said, and governments should consider how to reopen with conditions, like South Korea!!!”. (https://bit.ly/2SKunA9)
금년 여름, 청와대는 창문을 항시 개방해야 한다. 그래서 창문 열고 모기 잡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작년 우한발 코로나가 창궐할 때 한국 정부는 끝까지 중국에 문을 닫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와 국민이 ‘초기 감염원 차단’을 요구했지만 이 정부는 외면했다. ‘창문 열고 모기 잡는다’는 비판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오히려 시진핑에게 전화해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했다 “ (https://bit.ly/3xBSk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