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른바 중화요리는 대부분 산동요리이다. 그래서 요리 이름도 산동성 사투리가 많다. 예를 들어 다진 고기와 함께 볶은 장에 비벼 먹는다는 의미의 유니짜장면(肉泥炸酱面)은 표준어로는 ''로우니 짜장미앤'으로 발음한다. '유니'는 '로우니'의 산동 사투리인 것이다.
'기'로 끝나는 요리, 즉 깐풍기, 유린기, 라조기등은 모두 닭(鷄)을 소재로 한 요리인데, 표준어 발음은 '지'이다. 역시 모두 100년 전 산동 발음을 흉내 낸 것을 옮긴 독특한 표현이다.
현대 중국어 기준, 깐풍기의 가장 가까운 표현은 깐펑지(乾烹鷄, 간팽계) 정도 될 것이다. 국물 없이 마르게 볶은 닭요리라는 뜻인데 이미 한국화 된 양념 치킨의 한 종류로 편입됐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나는 '치킨은 조국의 치킨이 최고다'라는 애국적 믿음을 가지고 있어, 깐펑지 대신 깐풍 두부를 하기로 했다. 두부는 닭고기에 비해 싸고 건강하고 망쳐도 슬쩍 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어 내가 아주 좋아하는 식자재다. 특히 520그램에 1,900 원하는 동네 두부를 아낀다. 가장 양이 많고 싸다. 수입콩을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우리 땅에서 난 우리 콩으로 만든 두부가 좋은 것은 안다. 하지만 우리 콩을 가지고 외국인 근로자가 만든 두부와, 수입콩을 사용해 우리나라 근로자가 만든 두부는 어떤 것이 좋을까? 수입콩을 사다가 외국인 근로자가 만들었다면 꼭 나쁜 것일까? 나는 비싼 두부 사 먹는 것보다, 싼 두부 사고 막걸리도 사는 게 좋다.
① 기름을 사용하는 두부요리의 핵심은 물 빼기이다., 나의 두부물 빼기 하이테크놀로지는 도마 두 개와 아래위로 키친타월을 사용하는 것이다.
② 연후에 주사위 크기로 썰어 에어프라이에서 초벌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준다. 요리는 기술과 설비라는 것은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③ 기름과 만날 준비가 된 두부는 넉넉한 기름 위에서 그 해후를 충분히 즐기게 해 준다. 적당히 노릇해지면 건져내, 망에 올려 기름기를 빼준다.
④ 이제 깐펑소스(乾烹汁)을 만들 차례다. 중국 레시피는 간장, 식초, 설탕, 물의 비율이 전부 같다(酱油:醋:白糖:水=1:1:1:1混合调) 하지만 나는 굴소스 2, 간장 1, 설탕 2, 식초 2, 물 3 비율로 했다. 왜냐하면 '한국적 깐풍두부의 토착화'를 추구하는 숭고한 민족의식에 기인한 것이다.
⑤ 이제는 깐펑(乾烹)과 두부(豆腐)가 만나 깐펑 두부(乾烹豆腐) 가 될 시간이다.
달군 웍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어 폭향한다. 그리고 나는 양파를 넉넉히 넣고 청양 고추도 썰어 넣었다. 미리 만들어 둔 깐펑소스(乾烹汁)소스 투하 - 소스가 끓어오르면 준비해 놓은 두부를 투하한 후 졸이듯 빠르게 웍질을 한다.
이 정도 했으면, 탁주 한잔 한다고 해도 누가 뭐랄 사람 하나도 없다! 하모!
대문 그림 : baidu.com에서 찾은 깐펑지(干烹鸡)사진이다. 우리나라 양념 치킨만 못한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