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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캐나다로 향하다.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

by 개양이 CATOG

대학교를 마칠 무렵, 여느 미대생들과 다름없이 미술학원에서 미술 선생님을 일하다가, 2013년 어느 날 온 가족이 캐나다로 떠나게 되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새로운 땅에서 먹는 것, 입는 것 등의 가장 기본적인 것들부터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떼듯, 다시 배워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번거롭지만 새롭고, 두려운듯하나 설레는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 내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 것이 분명했다.


당장 '무엇을 먹고살아야 하나'하는 고민이 나를 지배하며, 어느 순간, 그림을 그리는 일이 매우 사치롭게 여겨졌다. 그래서 그림을 그만 그리기로 작정하고, 나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생존의 문제에 몰두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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