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개양이 CATOG Jul 26. 2022

마음의 탄력-
오렌지 - 헛소리는 웃으며 대처하기

불필요하게 심각해지지 않기

전화를 받았다.

서울 중앙지검이라고 한다. 누군가 내 정보를 도용하여 은행계좌를 두 개나 열었다고 한다. 

.

.

.

.

.

.

또박또박 진지하게 이야기하기는 하는데...

서울 중앙지검이라고 하면서  일반 핸드폰 번호로 전화 온 것 자체가 이상하다. 

" 이거 보이스 피싱이에요?"


해맑은 목소리로 대놓고 물어봤다. 


상대방이 당황해서 바로 끊었다. 


누군가 거짓의 함정에 나를 빠트리려 할 때,


그냥 이런 거냐고 가볍게 웃으며 다시 되짚어 물어보니까 바로 물러나는구나? 


거짓에는 가볍게 웃으며 응수해보자. 


빙긋,


"당황하셨세요?' 


제라늄과 더불어 오렌지를 또 다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향기라고 말한다.  조금 다른 종류의 완벽주의자이긴하다. 오렌지는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심각한' 사람들을 돕는다. 심각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심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로마 테라피스트들 사이에서 '오렌지 엉덩이'라는 말이 오고 간다. 뻣뻣하게 허리에 힘을 주고, 상황을 노려보다가 지나치게 심각해지곤 하는 사람들이 가진 엉덩이 모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들은 항상 허리가 아프다. 신기하게, 마음의 상태는 몸에 잘 반영되곤 한다.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일에는, 지나치게 책임감을 갖지 말기. 오렌지 향기가 이야기한다. 

(Jessie)Jihyun Lee 제시지현, 오렌지, digital painting, 2020

오렌지

Why O why so serious?

왜 그렇게 심각해?

심각해지지 않으려고 하기보다

즐거워져보기


(Jessie)Jihyun Lee 제시지현, 마음의 탄력, digital painting, 2023



예상치 못하게 만나게 된 삶 속 '태풍'

힘을 주어 태풍에 대항하기 보다 힘을 빼면 힘이 생긴다.

이전 04화 프랑켄센스 - 스스로 빛이 나는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