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라이킷 21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비둘기의 인생

2025.3.19

by 닥터 온실 Mar 20. 2025
아래로


비둘기는 환풍구 한켠에 둥지를 틀었다.

각박한 도시, 쉴 곳은 경사진 환풍구 하나


졸다 떨어지면 행여 날갯짓이나 할까

추운 바람 또한 피할 길 없다


비둘기 사는 것이 사람만 하겠냐만은

비둘기는 오늘도 도시를 내려다본다


저기 도시의 사람이 있다

나도 저 사람이 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봄볕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