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지각, 짧은 글로 인하여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고..
<편향성 문제>
댓글은 대단히 짧은 글이지만 접근성이 매우 좋고 자신이 댓글에 참여했다는 화제성 지각을 높이는 등 여러 의미에서 주관적이던 댓글은 객관적인 기능을 하기에 이른다.
화제성 지각이란 화제가 되는 것들을 지각하는 것으로 주로 소비자의 심리연구에 활용되며 최근 정치에서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요소다. 특히 조회 수나 좋아요 등의 표현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여론으로 호도하여 이용하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틱톡(Tictok)이라는 사이트는 15초라는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 특징인데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하여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짧은 글이라고 해서 영향이 적은 것이 아니다. 짧은데도 파급력이 몹시 크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영향력이 큰 경우가 많다.
이렇듯 짧은 글로 인하여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중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연예인에게 좋아요를 남발하며 열광을 드러낸다. 좋아하는 정치인이 등장하면 광장에 가서 환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댓글로 좋아요를 날리며 열광적인 댓글을 단다.
댓글은 일면 진실에 대한 탐구이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소비이며, 자신과 타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언택트(untact, 비접촉) 문화가 급속히 가속화되었으며 언택트 소비가 시장을 바꾸어 놓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부담이며 모임은 폐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많은 모임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다. 많이 모이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므로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하게 된다. 특히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입어 아직도 재기의 길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그로 인한 판도 변화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점점 더 가족들끼리만 모이고 집에서 모이며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는 이 현상도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더 인터넷에 빠지고 댓글에 열을 올린다. 교류가 없으니 자연 편협하고 인위적이며 편향성을 지닌 체 글을 쓰게 될 것이며 우리는 서로의 오류를 지적하며 자신도 잘못을 모르는 우를 범할 것이다.
댓글은 명백하게 극단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닮아있다.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가고 있는 셈이다. 거기에 미디어만 알고리즘화 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도 알고리즘화되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읽고 찾으며 댓글을 단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것은 틀리거나 옳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