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
ㅡ
ㅇ
홀로 있으면
글자인지 기호인지
단번에 읽어내기 어려워
등을 맞대 보았다.
등대
등불
등단
등장
등을 맞대니 따듯이 피어난다.
그 뒤로 짝 잃은 신발이 놓여있다.
등신
짝 잃은 녀석의 등이 축 처져 보여
그 앞에 선물 하나를 둔다.
팔등신
무엇이 될 것인지
만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었다.
내가 당신을 만나
무엇이 되었느냐는
당신 역시 나를 만나
무엇이 되었는가를
함께 살피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