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적응
경력적응성
비즈니스 환경은 그야말로 점점 복잡해지고 모호해지고 있으며, 불확실하고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뷰카(VUCA) 시대로 설명된다. 더욱이 지난 3년간 유래 없던 Covid-19 팬데믹은 경제위기를 초대하였고 많은 기업들이 가까스로 버티거나 쓰러졌다. 개인의 커리어도 이런 변화와 맞물려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되었다. 이럴 땐 내 경력목표가 아무리 확고하다고 하더라도 꼭 이 길로만 가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유연하게 확장하여 생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대처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뷰카시대! 답이 없는 직업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어떤 마인드셋이 필요할까?
유연함은 적응력을 높인다Specialist Vs Generalist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이 뜻하지 않는 부서나 일,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회사의 규모가 큰 경우(대기업) 직무군이 구체적으로 정의되어 있어 맡은 일을 전담하여 수행한다. 세분화, 분업화를 통해 경제적 효용을 높이고 전문성(specialist)으로 높은 완성도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지 못한다는 제한점이 있다.
반면, 회사 규모가 작은 경우(소기업, 스타트업 등) 직무의 범위가 모호하고 이일 저 일을 떠맡지 않으면 운영이 쉽지 않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두루두루 거쳐 일반적인(generalist) 관리자가 되기 쉬운 조직구조이다. 이 둘은 서로 다른 트랙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를 가지고 있지만 전문가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일반적인 관리자는 더 다양한 업무경험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하게 된다.
경.력.적.응.성
경력적응성(Career Adapatability)은 일 관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을 변화 시 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의미한다다(Fugate & Ashforth, 2004). 즉, 일과 관련하여 자신의 환경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관련이 깊다. 경력적응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경력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기 위해 더 주도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은 심리적 만족이나 성공감을 경험하고 환경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함으로써 불확실성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전문가 트랙이든 일반 관리자 트랙이든 상관없이 커리어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더 효과적인 적응을 필요로 한다.
경.력.적.응.성을 높이려면?
경력적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긍정적 사고, 학습의지, 개방성, 내적인 통제, 자기 효능감.. 5가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알려진다. 첫째,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하며 경력 변화를 도전의 기회로 인식한다. 둘째, 학습의지가 높은 사람들은 적응의 근본으로서 새로운 환경에 대해 어떤 경험과 스킬이 필요 한지를 면밀히 파악하여 변화하는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셋째, 개방성은 불확실한 상황에 당면하였을 때 보다 열린 사고를 통해 유연하게 방법을 생각하고 대처한다.
넷째, 내적인 통제를 잘하는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을 접했을 때 주어진 상황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내가 그 상황을 주도해서 바꿔 가려는 자세를 취한다. 이는 셀프리더로서 통제소재 위치(locus of contro)를 자신 내부로 인식하는 경우이다. 다섯째, 자기 효능감이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경력 경로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커 다양한 경력기회를 더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도전하기 때문이다.
이상의 5가지 역량 중에는 선천적인 특징(trait)이 있다. 이 말은 원래부터 적응성이 높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내적 통제감, 학습의지는 얼마든지 학습과 성찰을 통해 인식을 전환할 수 있고 자기효능감은 성공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행동으로 전이시켜 나아갈 수 있다.
연구결과를 보면 경력적응성이 높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기주도적 경력관리 수준이 더 높다. 위기와 혼동의 시대! 경력적응성을 높이고 일에 대해 유연함을 갖는 것은 자신의 경력개발에 긍정적 기여를 하게 된다.
경력적응성의 진단
아래의 7개 진단문항에 대해 자기 진단 결과를 통해 인식을 높여 보자(평균점수 3.5 ~ 3.8)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
나는 내 직무에서 새로운 과제를 하는 데 있어 적응을 잘하는 편이다.
나의 팀에 들어오는 새로운 사람들과 적응을 잘한다.
나의 직무 변화가 있더라도 잘 적응하는 편이다.
나의 직무가 바뀌더라도 쉽게 적응하는 편이다.
나의 직에서 새롭고 다른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새롭게 변화하는 직업 정책, 절차, 실행들에 대해 적응을 잘하는 편이다.
나의 조직 구조에 있어 변화가 있더라도 적응을 잘하는 편이다.
Reference
Fugate & Ashforth,B.E.(2004). Employability: A psycho-socialconstruct, its dimensions and applications. Journal ofVocationalBehavior,65(1),14-38.
O'Connell, D.J., McNeely, E.,& Hall, D.T.(2008). Unpacking personal adaptability at work. Journal of Leadership & Organizational Studies,14(3),248-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