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악어를 사냥한다고? 강점 활용 리더십 개발

"자기 브랜드 리더십" 만들기 (3)

by 윤덕수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에서 “강점” 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자 무리 지어 버팔로를 공격하고 있다

1. 사자 Vs 버팔로

동물의 왕으로 군림하는 사자! 이들은 1톤에 육박하는 버팔로를 사냥한다. 사자는 보통 무리 지어 사냥을 하는데 버팔로 덩치가 육중하다 보니 무리 중 한 마리가 이탈하기를 기다렸다가 협력하여 공격한다. 방법은 사자 한 마리가 버팔로 등에 올라타 힘을 빼면 다른 사자들은 약한 부위(급소)를 공격한다. 이번엔 "사자의 승리"다.


버팔로의 뿔이 사자의 옆구리를 관통하여 사가가 치명상을 입었고, 결국 이 사자는 죽었다.

하지만 제 아무리 강하고 용맹한 사자라도 버팔로가 강력한 목의 힘과 튼튼한 뿔을 이용하여 공격에 나선다면 사자를 충분히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자들이 사냥 중 버팔로의 뿔에 받히거나 초식동물들의 일격(가젤의 뒷다리 등)으로 사냥 도중 죽곤 한다. 이번엔 "버팔로의 승리"다.


2. 악어 Vs 재규어

포식자인 재규어와 악어의 승부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악어의 사냥 습성은 물속에 숨어서(눈만 내놓고) 동물들이 물을 마시려 접근하는 순간에 공격을 하여 물로 끌어들인다. 이때, 악어(caiman)의 가장 큰 강점은 큰 턱에서 나오는 파괴적인 힘으로 악력이 엄청나다. 이 턱에 걸리면 사자, 물소, 표범 등의 동물들은 물속에서 제대로 방어조차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하지만 재규어는 악어를 사냥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을 찾았다. 그중 하나는 표족한 송곳니로 악어의 가장 취약한 부위인 뇌의 좌우를 정확하게 물어 순식간에 무력화시킨다. 이곳은 구조선 윗턱과 아래턱이 만나는 턱관절 근처에 위치한다. 둘째, 강력한 치악력이다. 재규어 턱의 힘은 오히려 Caiman 악어(4.6) 보다 세다고 한다(7.1). 재규어의 강력한 치악력은 두개골을 둘러싼 턱근육이 발달되어 엄청난 악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이 갑옷을 두른 악어를 물에서도 사냥할 수 있는 촌철살인 강점이다(National Geographic article).


재규어는 날카로운 송곳니와 강력한 턱의 힘으로 악어(caiman)의 뇌를 일순간에 공격하여 무력화시킨다


오랜 기간 생존을 위해 터득한 필살기! 냉혹한 생태계에서 탁월한 승부는 각자가 지닌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때 최대 효과를 볼 수밖에 없다.

이제 인간계로 이동해 보자. 사람 역시 고유한 개성과 재능(talent)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약 90년을 살아가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도 개발도 못하고 죽는다. 버팔로 뿔의 강력한 파워나 재규어가 강력한 턱과 송곳니의 위력을 사용하지 않고 사냥하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재능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반복적인 패턴이다. 우리는 이러한 재능을 생산적으로 활용하여 강점화 시켜 나갈 수 있다. 강점은 특정 분야에서 완벽에 가까운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즉,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차별함을 만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고 나의 리더십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귀한 특성이자 개발이 가능한 영역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강점에 기여하는 사람의 특징들(출처: Gallup)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때, 삶의 질”이 3배 더 높아진다. 조직 생태계에서는 어떨까. “일에 대한 몰입도"가 6배 더 향상된다고 한다.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때 일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높은 성취로 연결되어 자존감과 효능감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탁월성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강점 활용의 효용성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리더십 영역에서 재능이 의미 있는 이유는 재능을 타고나는 개인의 특성(trait) 요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재능이 더욱 강화되어 나만의 리더십 정체성을 찾고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원이라는 것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입장에서도 시사점이 크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1967)도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조직의 고유한 목적은 강점을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조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소용없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최고의 리더가 된 사람은 누가 있을까?


"상상한 것을 실행한다"
일론 머스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원대한 목표에 대한 남들의 시선과 비웃음을 신경 쓰지 않는 모험적이고 비범한 성격과 남들은 상상만 했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다.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지식으로 많은 돈을 벌었는데, 야심 차게 구상한 산업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돈과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며 성공까지 끝없는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지향과 도전"
제프 베조스(아마존 CEO)에 대해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한 번도 혁신을 멈춘 적이 없는 미래지향형 기업인”이라고 표현한다. “나중에 80세가 되었을 때 과연 무엇을 후회할 것인가를 생각해 봤어요, 막대한 스톡옵션? 아니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아마도 도전하지 못한 것을 더 후회할 것 같아요.”라고 그는 말한다.


"긍정과 긍정, 또 긍정"
오프라 윈프리의 강점은 ‘긍정’이다. 오프라 윈프리의 성장 시절은 부정적인 슬픔으로 가득했지만 그녀가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긍정의 아이콘이다. 그녀의 항상 웃는 얼굴, 모든 어둠을 빛으로 끌고 들어오는 능력은 가장 인기 없던 프로그램을 맡아 한 달 만에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바꾸어놓았다. 오프라 윈프리의 긍정의 논법은 자신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리더로 성장시켰다



[자기 브랜드 리더십]를 위한 시사점


첫째, 내게 맞는 리더십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뿔의 모양이 어떤지, 송곳니와 치악력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지 등 내가 선천적으로 지닌 특성을 정확히 발견해야 한다. 나는 언제 편안함을 느끼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무엇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두하는지 등 재능 단서들에 주목해야 한다. 성공한 리더들은 자신만의 강점이 뚜렷한 사람들이었지 누군가와 비슷한 리더가 아니었음을 기억하자.


둘째, 나의 재능을 발견한 후에는 강점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 이때 나뿐만이 아닌, 주변 사람들도 내 재능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다. 기업 입장에서 이것은 조직의 풍토나 문화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직은 구성원들의 재능과 강점인식 이해하고 문화로 배태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Reference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magazine/article/shrinking-kingdom-of-the-jagu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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