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
글쓰기 습관 만들기
글쓰기 습관 만들기는 여타 다른 습관을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이어트 습관, 운동 습관, 식단 습관, 영어공부 습관,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습관 등등 다양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일단 습관형성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은 매일 매일 꾸준히 입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도 매일 매일 꾸준히 10분씩 운동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10분만 집중해서 운동하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방법은 작은 부분부터 습관화를 키운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전 목표의 단위를 좀 더 작게, 잘게 쪼개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면서 소설쓰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안되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할 수 있는 시간, 상황 보다 더 높은 기준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낮게 그리고 쉽게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1줄 이상 인스타그램에 일상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블로그에 1페이지 정도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글쓰는 습관을 바탕으로 <전자책을 만들어보장>을 쓸 때는 매일 1페이지 이상씩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생활 속에서 작은 부분들을 변화시키려고 해보세요. 예를 들어서 아침에 출근길에 1줄이라도 자신의 SNS에 글을 쓰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이렇게 조금씩 단련 시키는 것이 습관이 되고 쌓이면 3개월 후 1년 후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처음부터 “난 200페이지 되는 소설을 쓸 거야!” 라고 마음 먹으면 생각보다 금방 지치고, 힘이 듭니다. 이미 글쓰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는 분들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글쓰는 습관, 체력을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1줄을 쓰다가 단편소설을 쓰고, 다시 중편소설을 쓰고, 마지막으로 장편소설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글을 쓰고 혼자만 보는게 아니라 SNS 혹은 블로그에 글을 공개해보세요. 그리고 함께 글을 쓰는 동료를 만들어보세요. 꼭 똑같은 분야의 작가들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을 만나는 것도 좋습니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교류하면 서로의 작업에 객관적인 시각을 들려줄 수 있습니다.
글을 공개하고 예비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 글을 쓰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물론 저의 경우, 악플이 하나라도 달렸다면 굉장히 좌절하고 글을 쓸 기운이 싹 사라집니다. 그래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만 글을 공개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결국 글이 모여서 책으로 나오게 되면 세상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씩 맷집을 키워두면 좋습니다. 브런치라는 글쓰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에 글을 써보길 추천드립니다. 내 글에 얼마나 사람들이 반응해주는지, 어떤 댓글이 달리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꾸준함을 갖추게 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마감기한을 만듭니다. 마감기한은 스스로도 정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스스로 정한 마감기한을 지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공모전을 정해서 도전해보세요. 제가 최근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바로 텀블벅과 같은 펀딩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마감기한이 정해져 있고, 글을 완성하기 전부터 나의 글을 기대해주는 후원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감을 지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도 혼자였다면 이렇게 목표를 바라보고 꾸준하게 조금씩 노력 하지 못했을 거에요. 전자책을 만드는 일을 시작한지는 10년이 넘었는데, 텀블벅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한 달만에 글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난 10년동안 제 안에 축적된 전자책에 관한 노하우와 생각들을 한 달동안 기록한 것이지만 텀블벅이라는 마감기한과 후원자분들이 없었다면 끝없이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장에서는 글쓰기 좋은 플랫폼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책을 만들어보장> 펀딩 종료일까지 5일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