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사기꾼은 누구인가
지나치게 관대하고 다정하면
상대방은 무례해진다.
-쇼펜하우어
내가 생각하는 생활의 격이란 별 것 아니다.
때맞춰 뜨거운 물에 목욕할 수 있고
갓 구운 빵을 커피와 함께 먹는 것이며.
아침에 가끔씩 모짜르트를 듣고
매일 아침 배달된 신문을 읽는 것이다.
버스를 타도 좋으나 어쩌나 한 번씩은 차를 혼자 모는 것이다.
구겨진 옷이 아니라 깨끗이 다린 옷을 입고
돈은 반듯하게 펴서 지갑에 가지런히 넣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어야 하며 가끔씩은 집이 환해지도록 꽃을 사는 것이다.
- 별거 아닌 것을 그리워함, 손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