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흔들려야 한다면 춤추듯이!
휴직 초반에는
모든 것에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빨리 건강해져야 돼
빨리 단단해져야 돼
하지만
이제는 조금
알게 되었어요.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였다는 것을.
좀 더 건강하게,
좀 덜 괴로워하며
좀 더 즐겁게 일하며
사는 삶.
이걸 어떻게
일, 이 년 안에
뚝딱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앞으로 천천히,
마음에 새기며
한 걸음 한 걸음
다시 걸어볼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라는 걸.
한 치 앞을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난 10여 년과
앞으로의 삶은
다를 거라는 점.
제 옆엔 항상 책이 있을 거고
Via(우쿨렐레)가 있을 거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저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만나,
저에게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저만이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겁니다.
불어닥치는 비바람에
휘청휘청 흔들리던 삶에서
마음의 선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만의 리듬으로 춤추듯이 걷는 삶으로,
필요하면 중간에 또 쉬어가면서.
천천히 나아가 보렵니다.
'나를 돌보며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시작한
나로작가의 첫 번째 브런치북,
'열심히 달려와서 벌써 지친 너에게'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한번 더 감사인사 전합니다.
[우리는 다들 몸 안에 성냥갑을 하나씩 품고 태어난다. 그런데 혼자서는 성냥에 불을 댕길 수가 없다. 혼자서도 활활 잘 타오르는 사람은 드물다. 아무도 안 읽어준다고 생각하면 글 쓸 수 있겠어? / 어딘가에 독자들이 있음을 믿게 해 주세요. 용기 잃지 않게 도와주세요.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누군가,
정말로 나의 글을 읽어주고 있구나.
느낄 수 있게 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글까지 도전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