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어요
이렇게 속삭여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만의 질문이 없으면 나만의 여정을 떠날 수 없다. 나만의 질문을 갖고 나서는 완벽한 답을 아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가능하지도 않다.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 삶의 성장을 만들어간다.
-What do you want? (김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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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번째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지금,
오랜만에 네 번째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난 뒤
지난 석 달 동안,
멈추기 전에는 상상도 못 해본
다양한 도전과 만남을 시작하고
경험했네요.
돌아보니
'지금, 여기서 멈추겠다'는
엄청난 결정을 하고 나서
'나를 막고 있는 진짜 장애물'은
그 무엇도,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발견했기에
이후에 무언가 전혀 해보지 않았던
경험, 낯선 만남을 시작해 볼지 말지
결정할 때 길게 고민하거나 어려워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간단했어요.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겁니다.
'해보고 싶어?'
'재밌을 것 같아?'
'YES'라는 대답이 나왔을 땐
망설이지 않았어요.
더 이상 망설이거나
하고 싶은 것들을 뒤로 미루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을 내려놓은 나로작가의 새로운 시도와 만남들
-우쿨렐레 연주 시작, 한국우쿨렐레협회 1급 지도사 과정까지 이수
-동료들을 대상으로 '나를 돌보며 일하는 법' 온라인 강의 시작(쌤동네)
-발성 레슨 받아보기
(시작할 땐 용기백배였으나, 지금은 잠시 보류 중)
-마음이 맞는 북클럽을 만나 즐겁게 독서
-100% 셀프예약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3주 여행 계획, 아들과 둘이서 다녀옴.
-블로그 이웃들과 라디오 DJ 프로젝트 참여
-온라인 영어회화 스터디 참여 중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 참여
-이웃 블로거의 무비토크 참여
-브런치스토리/블로그 기록 꾸준히 병행 중
-새로운 배움, 다양한 멘토들과의 만남
-지난 1년간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2026 딴짓살롱 오픈 준비 시작
정리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네?
지금 스스로 놀라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고백해 보자면
여전히 헤매고 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고,
직장에 돌아갈 용기를 많이 모은 것 같긴 한데
아직도 부족한 느낌.
가끔은 느닷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려,
'이렇게 나약한 내가
단단해질 수 있는 날이 오긴 할까?'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혈혈단신으로 돌아간다. 위기와 좌절, 헤어짐, 상실, 질병, 노화, 죽음을 맞으며 그동안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했고 의지했던 것들은 다 무너지고 만다. 물론 주변 사람과 상의하고 의지하겠지만, 그럼에도 혼자다.
계속해서 나 자신과 대화를 하면, 내 마음에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가능하지 않은 것들과 화해를 할 수 있다. 그렇게 살면 제대로 살지 못하고 많은 것을 놓쳤다는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뭔가가 잘못될 수 있지만 행동하고 내 행동의 결과들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 순간들에는 굉장히 외롭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렇게 밀고 나가는 수밖에 다른 대안은 없다. 심호흡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옮긴다.'
-혼자가 좋다(프란체스카 무리 지음)
요즘 제가 가장 자주 보는 문장들.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덧붙여 봅니다.
내 인생의 멘토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온전히 나만 할 수 있다는 것.
나 자신과 대화하기.
저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너무 어려워요.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난 1년을 돌아볼 때
아쉬움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봤고,
하고 있고,
내 몫이 아닌 부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선
마음을 내려놓기.
계속 연습 중입니다.
우리 같이 연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