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망설이게 했던 가장 큰 장애물

by 나로작가

글을 아래로 내려 내용을 읽기 전에,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지금 너무 힘든데, 지쳤는데,
나를 멈추지 못하게 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질문해 보셨나요?
어떤 대답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돈?

맞벌이로 살다, 갑자기 외벌이의 무게를

짊어지게 될 배우자에 대한 미안함?

혹은,

“요즘 같은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니”라며
걱정과 우려를 쏟아내는 부모님?


저 역시 처음엔 몰랐습니다.
월급 0원의 삶이 시작된 뒤에도,
저를 끝까지 고민하게 만든 건 '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이 구절을 읽게 됐습니다.


“산티아고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바람의 자유가 부러웠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자신 역시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떠나지 못하게 그를 막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자신 말고는.”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아! 그러네!... 나였구나.’


지금까지 저는 인생의 중요한 질문들을
제대로 마주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10대, 20대를 그냥 흘려보냈고
그때 묻지 않았던 질문들이
30대 후반,

직장 경력 10년을 넘긴 시점부터

밀린 부채처럼 몰려오기 시작했죠.


결국, 내 마음을 내가 몰라서

(알려는 노력을 해 본 적 없이 살았으니)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숨이 막히고 잠 한숨 못 자는 극한 상황에서도
‘멈추는 일’조차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던 겁니다.


나를 멈추지 못하게 만든

가장 큰 장애물은,

결국 ‘나’였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스스로를 전혀 믿지 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불안했고,
후회할까 봐 안절부절못했던 거예요.

만약 그때 끝내 멈추지 못했다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계속 달리고 있었겠죠.

멈추고 나서야,

그것도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때,
생각을 ‘생각’으로 끝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려면

가장 먼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그 산의 이름은 바로 '내 마음'입니다.


일단 그 산을 넘고 나면,
각자의 상황에 따라 속도는 다르겠지만
전에는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하나둘씩 눈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새로운 길을 걷는 나를,
분명히 만나게 될 겁니다.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
그럴 수 있으려면,
무엇이든 마음에 떠오른 그 일을
일단 해봐야 합니다.

해보고 후회하는 삶이,
아예 시도도 못 해보고

남은 아쉬움으로 가득 찬 삶보다

백 배는 낫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마 느끼셨겠죠.
제가 지금껏 이야기 한 가장 큰 장애물은,
결국 ‘돈’이 아니라는 것을.

물론 이런 반문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진 알겠어. 하지만 집 대출금은 누가 내?”
“아이들 학원비는 못 줄이는데, 내가 쉬면 어쩌지?”
“이 작가는 배우자 수입이 넉넉하거나, 모아둔 돈이 좀 있었겠지.”


그렇다면 저도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

그리고 인연이 닿아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 중에 ‘맞벌이’가

가정생활의 필수 조건이 아닌,

'선택 사항'인 경우가 몇 명이나 될까요?

쉬는 시간을 위해 얼마를 모아야 안심하고 쉴 수 있을까요?

그 금액을 과연 언제쯤 모을 수 있을까요?


인생은 변수의 연속입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은 더 많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의 방향을

조금 바꿔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는 일을 하기 위해
자동차도 할부로 사고,
안락한 주거 마련을 위해

집도 30년, 40년 장기 대출로 마련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대출이라는 레버리지로 투자도 하시죠.


그렇다면,
지금 잠시 ‘나’를 재정비하기 위해

대출이라는 수단을 통해

시간을 확보하는 것 역시
‘앞으로 계속 일하며 살아갈

미래의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단, 꼭 기억하셔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대출은 절대 무턱대고 받으시면 안 됩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내 통장에

실제로 입금된 ‘순수입’을 기준으로

내가 쉴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될지

현실적으로 계산해 보세요.

특히 대출 관련 제도는 수시로 바뀌니,

최신 정보도 꼭 확인하시고

상환 기간은 여유 있게 잡으셔야 합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인생은 늘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우리를 시험하니까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