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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단가의 의미와 회사 책임

가동률 개념과 급여 산정

by 심야서점

주니어 컨설턴트의 프로젝트 공수 관리


프로젝트 공수 관리는 주니어 혹은 신입 컨설턴트에게 맡기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월 고객사에 기성 청구와 비용 처리를 이들에게 맡기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실수가 발생할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에 대해 오해를 할 위험도 따릅니다.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저희처럼 소규모 컨설팅사에서는 연차에 따라 업무를 분리할 여유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신입 컨설턴트에게도 주요 업무가 주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컨설턴트 단가와 급여의 차이


이전 프로젝트에서 신입 컨설턴트가 우연히 자신의 청구액과 회사의 컨트랙터 매입 비용을 알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금액과 자신의 월급을 비교하다가, 더 많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참 순진한 생각이라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직장 경력이 짧지 않은 직원이라 더 안타까웠습니다.


컨설턴트의 급여는 고객사가 청구하는 단가와 직접 연관되어 있지 않습니다. 급여는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결정되고, 단가는 회사가 프로젝트 품질에 대해 책임지는 기준입니다. 투입된 인력이 업무에 미달하면 회사는 인력 교체나 추가 투입 등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즉, 단가는 그 인력이 그만큼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회사가 품질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가동률과 보상 체계


설령 역량과 성과가 실제 단가와 매칭되더라도, 내부 직원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만 매출을 일으키고, 회사는 연중 내내 급여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래서 컨설팅 회사에서는 ‘가동률’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따져 보고 급여를 산정합니다. 프로젝트 기간과 비프로젝트 기간 모두를 감안해야 공정한 급여 시스템이 됩니다.


많은 컨설턴트가 프로젝트 투입 시 단가에 맞춰 자신의 급여도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역량과 성과가 단가와 가동률에 반영되는 것이고, 이를 충족한 컨설턴트는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기도 합니다.


프로페셔널의 기준


회사 소속 없이도 고객사에서 단가를 인정받을 역량이 있다면, 언제든 이직하거나 컨트랙터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프로젝트 가동률을 높이고, 고객사에서 점진적으로 단가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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