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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진 Mar 06. 2024

일본에서 뭘 먹고 마셨지?

머릿속에 분명 하고 싶은 말은 꽉 찼다. 알겠는데 너무 꽉 막혀서 어떻게 나와야 할지를 모르는 거다. (변비인가?) 나올 타이밍이 아니라고 해두자.


그래서 난 또 사진첩을 뒤지고 있다.



아는 착한 동생이 스벅쿠폰을 선물해 줬다.(뭐 주면 다 착한 사람^^) 벚꽃 메뉴가 나왔다는 소식과 함께.

스타벅스를 가니 문에 홍보사진이 붙어있는 것 보니 이거구나 싶었다. 일본에서 딱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다는 벚꽃프라푸치노. 가격은 6000원 정도. 삼색당고라는 쫄깃한 떡이 딸기향 기반의 프라푸치노 위에 올려져 있다. 그래서 쫄깃하고 향긋한 맛이다. 단 음료는 안 좋아하지만 커피단식 중이어서 아쉽지 않게 마셨다. 지금 아니면 언제 마셔보랴^^




우리나라 던킨도너츠와 비슷한 매장에서 먹어본 도넛. 예외적으로 크기는 더 작은데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비쌌던 걸로... 맛이야 뭐 설탕 듬뿍 도넛은 어디 가나 어린이들에게는 진리이다.




지인분과 함께 간 한인식당에서 나의 사랑 비빔밥을 먹었다. 가격은 13000원. 하트 모양 당근에서 사장님의 진심이 엿보인다. 일본에서는 귀한 과일이라는 딸기 두 개도 거리낌 없이 외출했다. 반찬은 어느 메뉴를 주문해도 무조건 나오는 걸 보니 역시 한국식당이 맞구나 싶었다. (일본식당은 반찬이 없다.)

맛은~~~ 생략. 순식간에 흡입해 버려 맛을 잊어버렸다. 맛을 되찾으려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기다려 비빔밥!!


(해외의 한국식당에서 맛을 기대하지 말라는, 그리고 꽤 허름한 외관에 기대를 내려놓고 가서라기에는 사실 너무나 맛있었다.)




아들 생일엔 아들이 좋아하는 우동집에 갔다. 그림이 그럴싸해 보여 주문한 조개국수는 도전에 의미를 두고 장렬히 전사했다. 일본국수가 모두 맛있는건 아니었다. 어딜 가나 사진발 조심. 하지만 우동은 웬만해선 맛있는 역시 우동의 나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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