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누구의 기준도 아닌, 나의 속도로

by 모나

취미생활의 용어적 정의를 보면,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이라고 되어있다.

희한하게 즐기기 위해 시작한 취미 생활인데도 자기계발하듯이 잘해야 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그랬다.


'기왕 하는 거 잘하면 좋잖아.'


그 말에 홀려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았는 지도 모른다.

게다가 휴식 시간이나 점심 후의 낮잠 시간에 쓰는 시간조차도 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굴었다.


나를 정비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휴식이나 취미 생활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데, 그조차도 잘해야 한다며 바라보는 남들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졌다.


그중에서도 내가 느끼기에 취미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는 '실수'였다.


실수해서 점수가 잘 안 나왔어, 실수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잘 안 됐어.


행복하려고, 즐기려고 시작한 거잖아. 조그마한 실수가 뭐 어때서?

취미를 왜 잘하려고 해야해? 완벽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마라톤도 남들을 따라가면 페이스가 도중에 무너지듯이,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려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

남들의 시선과 기준에 맞춘 취미생활은 오히려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어, 결국 놓아버리게 된다.


잘할 필요없다. 남들의 시선에 맞출 필요도 없다.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내가 즐거운 일 하나쯤이야, 내 마음 가는 대로 하자.

내 인생이니까, 그렇게 해도 된다. 틀린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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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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