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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이야기- 영도를 걷다.

Feat. 고백의 역사 with Netflex

by 세상과 마주하기

영도, 그곳에서 만난 영화 같은 풍경


부산 영도 시리즈를 어떻게 이어갈까 고민하던 중,

최근 Netflix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남궁선 감독의 '고백의 역사'를 보았다.


영도의 골목길을 걸으면 저 멀리 오륙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부산항을 드나드는 크고 작은 배들이 눈에 띈다.


봉래산 자락에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비탈진 길을 따라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진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비릿한 바닷바람이 언제 힘들었냐는 듯 온몸을 시원하게 감싼다.


2025년 최고의 영화(!!)로 불리는 영화 '고백의 역사'가 바로 이곳 영도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경사진 골목길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너무나 투박한, 하지만 정겨운 부산 사투리가 매력적이다.


이제 영도도 세월의 무게만큼,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간 자리에 군데군데 빈 집들이 남아있다.


페인트가 벗겨진 담벼락 사이로 피어난 꽃 한 송이,

골목 어귀에서 만나는 할머니의 따뜻한 미소,

그리고 영도대교를 건너며 느끼는 묘한 설렘.


이 모든 것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가슴에 남는다.


2025년 날씨 좋은 가을날!

봉래산 자락 골목길에 서면 가슴 트이는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4월 카메라 하나 손에 쥐고 영도를 걸었다.


IMG_8137.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IMG_8162.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IMG_8257.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IMG_8252.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IMG_8154.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IMG_8238.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IMG_8179.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IMG_8212.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IMG_8219.jpg 2021 4 18 영도를 걷다. Canon EOS 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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