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원 Feb 23. 2022

순수하게 독서의 시간 누리기

취미용 독서, 머리 식히기용으로 다양한 책을 읽어라

일이 아닌, 취미 독서를 잊은 건 아닐까?

웹소설을 쓰는 긴 시간을 보내오면서 내가 좋아했던 독서의 시간을 잊은 건 아닐지 반문해봅시다.

글을 쓴다는 것이 책을 읽는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를 구상하고 설계를 하고, 내용의 살을 붙여가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문장을 썼다 지웠다 합니다. 그렇게 내 글을 읽고, 또는 종종 경쟁작으로 칭할 수 있는 작품들을 읽습니다.

이 작품들도 책이 되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고전적인 책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이러한 간극을 '독서용 책'과 '상업적 상품'으로 구별 짓고자 합니다.

즉 여러분은 상품화를 위한 활동을 하시느라 많은 글을 쓰고 읽고, 작품을 봅니다.

늘 활자와 밀접한 생활을 하고 계시지만, 정작 순수했던 때의 독서를 저 멀리 버려두고 계신 건 아닐까요?

낯선 글, 낯선 사람의 사고, 낯선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글 쓰면서 불안했던 마음도 잦아들고 머리가 맑아질 것입니다.


내 몸의 에너지를 100% 쓰며 살 순 없다

이미 작가가 되셨다면, 나름의 루틴을 정해두고 글을 쓰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직 등단의 애매한 단계에 있다면, 현재 내 몸의 에너지를 다 쏟아부을 듯이 전력투구하고 계실 수도 있겠네요. "그러다 다쳐~~."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볼일 보면서, 길을 걸으면서, 밥을 먹으면서 늘상 글감 아이디어, 캐릭터, 대사들에 대해 머리를 굴리고 계시겠죠. 이는 좋은 활동이십니다!

다만 그 사이사이에 웹소설과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또는 본인이 쓰는 글 작품과 무관할 것만 같은 '책'을 읽읍시다. 듣는 오디오북도 좋겠네요. 

머리 식히기 위한 활동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당신 작품에서 멋진 활약을 할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가벼운 책이든 생소한 전문서이든, 일로부터 잠시 떨어져 나와 30분이라도 독서의 시간을 갖읍시다. 그 시간들이 쌓이다 보면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식과 새로운 단어도 머릿속에 비축하게 될 것입니다.


비움의 시간, 독서로 여행을 해보자

집중하지 않는 가벼운~ 독서를 권합니다.

내가 하는 일, 작가로서의 글쓰기 시간으로부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니, 독서는 가볍게 하십시오. 

물론 우연히 읽게 된 책이 너무 재밌어서 집중하고 빠져든다면 좋습니다. 다만 억지로 지식을 쌓겠다고 달려들 듯 읽는 독서로는 머리를 식힐 수 없으니, 가볍게 가볍게 하십시오.^^

그렇게 하나, 둘 읽어 가다 보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세상을 경험할 수도 있고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볍게 에세이로 시작해서, 자기 계발서, 일반 소설, 그러다 보면 경영서, 인문서까지 읽으실 수 있겠네요. 은근 재밌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경쟁 작품들 분석의 시간도 일하는 중에 꼭 하셔야 하는 일입니다만, 잠시 내 머리를 식히기 위한 여행. 그 방법으로 잊고 있던 독서를 추천합니다.

어렵지 않게 전자북, 오디오북으로 시작도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TMI로 저는 산책 시간 동안 오디오북을 듣습니다. 덕분에 '메타버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답니다.ㅋ)



이전 07화 돈 쓰는 즐거움도 누려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