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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Mar 08. 2022

산책길에 잠시 누워 하늘을 보자

기분 좋아지고 싶다면 이런 휴식도 굿

일상에서 잊고 있던 내 감성 찾기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하루 종일 보고 있는 당신. 

내 소설 속 캐릭터에게 엄청난 감성을 쏟아부으면서, 정작 나의 감성이 메말라가는 걸 놓치고 있지 않나요? 당신의 소설, 당신의 글은 업무가 되고 있죠. 그 일에 빠져들어 나 자신의 마음, 감각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길 바랍니다.

작가의 소설이 독자를 안달 나게 하는 감성을 전달하지만, 그 전달을 위해 당신은 어느덧 쳇바퀴 같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조만간 번아웃이 올 수도 있을 텐데 말이죠.

그 사실을 지금이라도 알았다면, 당장 손과 눈과 머리와 엉덩짝과, 다리를 '일'에서 떨궈냅시다. 1시간은 온전히 내 감성을 간질이는 시간으로 만들어 봅시다.


큰 숨을 내뱉으며 릴랙스, 기분 좋게 휴식하는 소박한 행동


같은 공간에서 내 감성을 깨고자 1시간을 갖는다면, 색다른 소설책을 읽거나 잡지를 보거나 영상을 볼 수 있겠네요. 반면 공간에서도 분리해 집 밖으로 나왔다면 1시간 산책을 해봅시다. 전에도 언급했던 걷기를 일단 해보는 것입니다.

동네 산책로가 있다면 걷다가 또 걷다 보면 윗몸일으키기 기구를 발견할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벤치도 좋고요. 윗몸일으키기 기구에 올라탑시다. 하나, 두울~ 배근력 운동을 하다가 그냥 털썩하고 누워보세요. 그러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거죠. 어떨까요? 운동을 하다 쉬는 것이니 조금은 덜 뻘쭘할 수도 있겠네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뱉으며 릴랙스. 

몹시도~ 몹시도 행복할 겁니다. 눕는다는 것 자체가 편안함이니 더 이상 뭘 말할 수 있겠습니까.

주변인에게 눈치가 보인다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의외로 그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봄으로 향하고 있는 이 계절에 맑은 하늘도 맘껏 누려보십시오. 선명한 파란색인가요? 연 하늘색? 아니면 흰 구름이 뭉개 뭉개 가득한가요?

왜 이제야 하늘을 봤을까 한탄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그냥 바라보고 맘껏 즐기십시오. 돈도 들지 않는 마음수련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음에는 여유, 머리엔 자주 차단을, 그리고 쉬어가기


조급함, 불안, 걱정, 생각들. 이러한 단어가 많이 익숙하겠죠. 

그렇지만, 애를 써서라도 자주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한 템포 느리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꼬리를 무는 생각들 가운데에는 이미 과거로 지나가버린 것에 대한 분노, 억울함에서 비롯된 생각이 꽤 많을 것입니다. 그것들이 머릿속을 채우느라 새로운 좋은 기운, 아이디어를 못 담고 있었겠네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것을 생각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생각을 차단하고, 쉬어가세요. 그러다 보면 여유도 생기고, 몸도 차분해지고, 새로운 것을 채울 공간이 꽤 생길 것입니다.

건강한 새로운 지식을 쌓고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힘, 이를 위해서라도 쉴 땐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당장에라도 나가서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십시오. 오늘은 어떤 빛을 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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