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춘천마임축제 ㅣ 불의도시_낙화놀이
느림의 시간은
내 앞에 있는 것을
온전히 마주하는 것이다.
낙화놀이는 뽕나무나 소나무 또는 상수리나무 껍질을 태워 만든 숯가루를 한지주머니에 채우고 그것을 나뭇가지나 긴 장대 또는 추녀 끝이나 강가 절벽 위에 줄을 매고 매달아 불을 붙인다. 그러면 불씨주머니에 든 숯가루가 타면서 불꽃이 사방으로 흩어지는데, 이러한 모습이 마치 ‘불꽃’이 떨어져 날아가는 것 같아 ‘낙화놀이’라고 불리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낙화놀이(落火─))]
느림은 시간이 한 사람, 하나의 풍경, 하나의 사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볼 수 있게 한 다. 느릿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러한 것들이 변모하는 과정과 추이를 관조하는 기쁨을 우리는 누릴 수 있다.
피에르 쌍소, <느리게 산다는 것> 중
가만히 일렁이는 불을 느리게 바라본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