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잘못에 대한 고찰

넌 잘한 것도 아니고, 잘못한 것도 아냐

by jcobwhy

우리는 잘하는 행동과 잘못하는 행동을 번갈아가면서 한다. 그 행동의 결과는 대부분 그 행동의 의도를 따라가기는 하지만, 또 때로는 행동의 의도와는 다르게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도 하고, 결과의 열매를 취하기도 한다.


사실 결과는 특정 행동에 의해 생기기는 하지만, 그 결과에 영향을 주는 조건은 너무나도 많다. 꼭 내 행동만이 그 결과의 전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한 결과에 대한 많은 직간접벅인 원인들로 인해 특정 결과가 나타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결과에 대해 크게 두가지로 반응한다.

다 내 잘못이야.
다 남(다른 이유들) 때문이야.


난 주로 다 내탓이라 여기는 편이다. 내 의도가 어떠했던, 나쁜 결과가 나왔다면 그건 일차적으로는 내탓으로 여긴다. 많은 사람들은 이걸 자랑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탓이오’를 미덕으로 여기곤 한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정신 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다.


‘네탓이오’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책임지려 덤빈다. 사실, 책임질 방법도 없는 경우가 많지만, 혼자 짊어지곤 한다. 이런 사람들은 책임을 지려는 과정에서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반면에 ’남탓이오’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분명한 잘못조차 책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에서 오는 분명한 원인을 찾으려 노력한다. 상황 파악을 매우 잘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놓친다. 개인적인 견해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은 없다.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둘다 옳지 않다-혹은, 건강하지 못하다.


매우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정확한 원인과 책임을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떤 부분이 나로 인해 나왔고, 내가 잘했다 하더라도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경우를 분리해야 한다. 분명히 책임을 제한하고 한정된 부분에 대해서만 분명하게 책임을 지면 된다.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행동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모든 책임을 지려는 자세는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학고, 스트레스만 가중된다. 모든 책임을 다 피할 수도 없고, 혼자 살아남을 수도 없는 시대다.


어떤 안좋은 결과가 나왔을때, 너무 쉽게 자기 잘못이라고 인정하지도, 혹은 무조건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도 말자. 잠깐 시간을 가지고 상황을 판단하고 원인과 결과를 잘 판단하자. 그런다면 자신의 잘못이 아닌 부분까지 책임져야 하는 바보도, 자신의 책임조차 외면하는 이기적인 사람도 되지 않을거다.


-jcob_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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