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카라(Calla, 10.31 탄생화, 꽃말 : 열정, 열혈, 출처: 꽃나무 애기 Band))
이 말을 듣고, 엄마는 착잡해하며
“영문도 모르는 녀석에게 사람처럼 기저귀를 채울 수도 없고... 생각을 좀 하고 내일 정리합시다.”
하고 심란한 얼굴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수술은 해야지... 이번엔 대학병원에서 하지 뭐...”
랄프의 난데없는 쇄락이 짠한 아빠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엄마에게 수술 동의를 구한다
“...
나도 쭈욱 생각해봤는데, 나라면 남은 생애에 맛있는 것 먹고, 보고 싶은 것 보고, 몸짓을 편히 하다가 가고 싶지 않을까? 최후의 고통은 모르핀 주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
수술을 받는다고 랄프가 정상생활이 가능할지 짐작도 못하는 상황에서, 랄프는 영문도 모르고 완전히 중증 환견으로 살게 될 텐데... "
"그럼 수술하지 말자고?"
누나 아빠의 작은 눈이 화등잔만큼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