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가 비효율적인 이유

벼락치기로 잃어버리는 우리의 소중한 인생

by 권지혜

Photo by Harper Sunday on Unsplash


왜 90% 이상의 사람들은 항상 벼락치기를 하는 걸까?


벼락치기는 효율적인가 비효율적인가?

벼락치기가 효율적이라고 보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기한 전 마지막 정말 필요한 시간에만 작업을 한다는 이유로.


나는 그 의견에 완전히 반댈세. 벼락치기는 정말 비효율적이고 너무나도 피곤한 작업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일주일 내에 숙제를 끝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일주일이나 남은 이 시점에 3시간 정도를 쓸 수 있어서 내가 숙제를 끝낸다면? 그때부터의 시간은, 그 일주일은 그 숙제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해야 되는데', '이따 해야지' '내일 해야지', '이번에는 미리 내야지' 등의 항상 하는 실천 없는 생각의 피로도에서 해방인 것이다. 그 한 가지 일이 끝나고 내 손에서 떠나는 순간, 그 이후에 해야 하는 일 또는 나의 일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반대로, 그 숙제를 데드라인 3시간 전에 시작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일단, 그 3시간이 질 높은 숙제를 위한 충분한 시간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초이스가 없고 그냥 지금 무조건 해야만 하는 상황. 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내가 피곤하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든지 상관없이 해내야 한다. 물론 그 3시간 동안 그 과제를 즐기면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 " 지금 당장 해야 하는"일이기 때문이다. 그 3시간 동안 불안, 후회, 초조함, 자기혐오, 죄책감의 힘든 감정들을 모두 느끼게 된다. "또 이러고 있네" "난.. 쓰레기 인가?" "빨리 원하는 내용이 나와야 되는데" 등의 생각들과 함께 무거운 작업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얻게 되는 배움의 기회조차 잃어버린다. 숙제를 하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색을 맞추어 제출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숙제의 질이 낮아질 수 밖에는 없다.

그 숙제는 어차피 해야 될 일인데 6일 하고도 반나절 동안 그 숙제를 하지도 않으면서 머릿속 한편에 계속 생각하며 지내왔다. '해야 되는데' '할 거야.. 할 거라고!' 그러다 기한 3시간 전에는 '그래도 3시간이 있어' 하면서 긍정회로를 돌려본다. '그래도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확신에 차지 못한 마음을 갖고 불안하게 작업을 하게 된다. 만약 첫날에 그 숙제를 끝내서 제출했다면? 데드라인 당일날 기분이 어떨까? 후회와 책망 대신에 '아 나도 할 수 있구나', '이게 하니까 되는 구나', '아 속편해..'를 할 수 있게 된다. 그 6일 간 다른 일들에 집중하고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해야 되는 데..'라는 불안은 스트레스를 야기히켜 당장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쇼트보기, 자극적인 음식, 술 먹기, 게임하기 등의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할 것임이 분명하다. 물론 죄책감은 여전히 가진 채로.


어차피 해야 되는 일이라면 지금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그것이 1분이 걸리는 일이든 한 달이 걸리는 일이든. 프로젝트를 끝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 하지 않음으로써 남은 시간 동안 그 일을 생각하며 우리가 느끼는 죄책감의 기회비용을 생각해 보면, 벼락치기는 가장 비효율적인 형태의 작업 방식이다.


벼락치기러들에 전하는 제임스 윌리엄즈의 quotation.


끝내지 못한 일을 계속 붙잡고 있는 것보다 피곤한 일은 세상에 없다.
"Nothing is so fatiguing as the eternal hanging on of an uncompleted task"

James Williams



keyword
이전 01화오늘도 시간낭비 잘 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