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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유혹

홍콩 대표 디저트 에그타르트, 그것이 궁금하다.

by Spark Dec 14. 2024

달콤한 에그타르트는 홍콩을 대표하는 디저트다.

개인적으로 제일 애정(?)하는 홍콩의 간식이자 디저트이기도 하다 (디저트는 역시 달아야 제 맛이지 라는 주의인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홍콩 디저트는 달지 않다)


에그타르트는 전문점이나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홍콩식 카페 겸 식당인 '차찬텡'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홍콩을 찾는 사람들은 가까운 마카오도 함께 가는 경우가 많은데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마카오도 특히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


그런데 두 에그타르트는 살짝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나? 홍콩식과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에 차이가 있는데 이 두 종류의 에그타르트는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타르트 반죽이 다르다.


홍콩식은 쿠키와 비슷한 반죽을 사용한다. 마치 다이제스티브 쿠키를 빻아놓은 듯한 식감이라 어떤 이들은 퍽퍽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반면 포르투갈식은 크루아상 느낌의 여러 겹의 파이 반죽을 사용한다. 좀 더 촉촉함이 느껴지지만 파이 반죽 특성상 먹을 때 부스러기가 장난 아니게 떨어진다. 깨끗하게 먹어야 한다면 냅킨을 아래 받쳐서 먹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 에그필링이 다르다.


필링을 만드는 들어가는 재료는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재료별 용량 차이랄까.

홍콩식이 설탕이 덜 들어가서인지 상대적으로 덜 달고 질감이 좀 더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이라면 포르투갈식은 단 맛이 조금 더 느껴지고, 질감이 조금 더 진뜩진뜩하게 눅진해서 좀 더 “리치(?)”한 맛으로 알려져 있다.


세 번째 타르트의 윗면이 다르다.


여행 가서 에그타르트를 먹을 때 어떤 거는 매끈하고 어떤 거는 탄 거 같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홍콩식과 포르투갈식을 모두 접해본 것이다.

홍콩식은 필링 부분이 맑은 레몬색에 가까운 노란색이고 표면이 매끈하다. 반면 포르투갈식의 단면은 고온으로 필링을 캐러멜라이즈 해서 약간 탄 듯(?) 짙은색을 띤다.

왼쪽이 홍콩식 오른쪽이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왼쪽이 홍콩식 오른쪽이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홍콩식 에그타르트는 홍콩식 베이커리나 딤섬 가게에 가면 디저트로 종종 등장한다.


일부 베이커리에서는 타르트 크러스트 종류를 쿠키(홍콩식))과 파이지(크루아상) 중 고를 수 있게도 하는데

대부분은 가게에서 미는 한 종류를 판매한다.


한국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라 홍콩에 여행 가서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를 먹어보고 갸우뚱하는 일도 자주 있다.


물론 홍콩의 에그타르트도 트렌드가 있어서, 최근에는 차찬텡이나 로컬 베이커리에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파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홍콩의 에그타르트 맛집


전통 있는 에그타르트 전문점부터 최근 몇 년 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끌어 오픈런까지 해야 한다는 홍콩의 에그타르트 전문점 등 가볼 만한 맛집은 넘치도록 많은데, 이 중 몇 군데를 추천한다.


1. 퀸소피 (Queen Sophie)

홍콩식과 포르투갈식 두 종류 에그타르트를 모두 구비한 떠오르는 베이커리다. '구룡성', '셩완' 두 군데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퀸소피는 사실 에그타르트 전문점이기보다는 두리안 타르트, 과일 타르트, 캐러멀 타르트 등 다양한 종류의 타르트를 주력으로 하는 타르트 전문점이다. 개 중 에그타르트가 베스트 상품이긴 하지만 캐러멀 타르트도 맛나니 한 번 시도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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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이청 베이커리 (Tai Cheong Bakery)

홍콩식 에그타르트를 대표하는 70년 역사의 전통 맛집이다.

무려 홍콩 내에만 여덟 곳의 지점이 있고 해외에도 지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정통 홍콩식 에그타르트의 대명사지만 최근에는 포르투갈식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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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이커 바이 루버즈 (Baker by LUBUDS)

일본식 부티끄 베이커리로 홍콩섬 '타이쿠싱'에 위치한 쇼핑몰 시티플라자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풍 깔끔하고도 진한 푸딩스러운 두툼한 필링이 유명하다.

겉은 바삭하면서 크리미 한 필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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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쉬태그 B  (Hashtag B)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등 홍콩 전역 네 곳에 지점이 있는 베이커리이다.

특이하게도 꽃 모양 타르트이고, 이곳의 에그타르트 필링은 은은한 계란맛과 물리지 않게 적당히 달콤하다. 이 은은함이 오히려 인기의 비결이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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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이크하우스 Bakehouse

2018년 문을 연 에그타르트계의 신흥강자.

겉바속촉의 대명사! 바삭하고 크리미 한 에그타르트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등 무려 여섯 곳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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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막 구워 나온 에그타르트만큼 맛있는 것은 찾기 힘들다.

길가를 걷다 보면 솔솔 풍기는 달콤하고도 따뜻한(?) 냄새가 발을 멈출 수밖에 없게 유혹한다.

이 정도면 퇴근길 배고플 무렵 지하철 환승역에서 파는 델리만쥬 냄새랑 비견할 만하다. 대신 델리만쥬는 반쯤 먹으면 물리는데, 에그타르트는 한 판도 먹어치울 수 있을 거 같다.


인기 있는 가게에서는 에그타르트가 구워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이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오픈런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금방 매진되니, 나오는 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관광객이 많은 중심가보다는 약간 외진 곳에 있는 지점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줄까지 서서 사는데 겨우 한 개 사가지고 돌아서는 건 아쉬우니 박스로 사자.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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