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마음가짐

by 백현진

30분 알람을 맞춰두었는데 체감상 30분을 훌쩍 넘긴 것 같은데도 알람이 울리지 않아 시계를 확인했더니 15분이 지나있을 뿐이었다.

다음 날 시계를 보았을 때는 20분이 지나있었다.

3일째 되는 날에는 30분 알람이 울릴 때까지 뛰는 일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매일 마시던 술을 끊는 것도, 매일 파인트 한 통씩 먹던 아이스크림을 끊는 것도 그리 힘들지 않았다.

그저 집에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술을, 아이스크림을 사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달리는 것도 마찬가지. 30분 알람을 맞춰두고 그저 알람이 울릴 때까지 달리면 되는 것이다.

시도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하고, 그만두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안 하면 된다.

삶은 내가 생각해 왔던 것보다 훨씬 더 단순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keyword
수요일 연재
이전 23화해피 뉴 이어는 솜사탕 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