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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gito Feb 14. 2024

부부싸움은 부모님때문에 더 커진다

요단강을 건넌 부부싸움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칼로 물을 베면 모세의 기적처럼 물이 반으로

갈라질 수 있다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을 했다

무엇때문에 싸웠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사소한 일이었다


물론 나의 잘못은 있다.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두 나의  잘못이냐에는 동의할 수 없자

싸웠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조금만 이해하면 안 싸울 수도 있었다


와이프는 울며 집을 나갔다

잠시 후 장모님한테 전화가 왔다

나는 짜증나서 안 받았다


잠시 후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CCTV가 설치되어 있나?

어떻게 모두가 다 알지?


전화를 받았더니

엄마는 흥분 된 목소리로 싸웠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하니, 조금 전에 사돈한테 전화가 왔는데

댁의 아들때문에 우리 딸이 고생하고 있고

힘들게 산다고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부렸다고 했다


참.. 어이가 없어서

와이프는 나간 순간 장모님한테 전화해서

이런저런 애기를 했던것이다

물론 본인 입장에서 나의 잘못만을 이야기 했을 것이다

본인의 결점이나 잘못은 말하지 않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나의 잘못이 크다

그러나 우리의 싸움이고, 해결해야 할 사람도 우리다

왜 우리부부사이의 싸움에 장모님이 끼어들고

왜 우리 엄마까지 끌어들이는가?


참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이렇게해서 사람 욕하고 서로 위로하면 무엇인가

승리를 쟁취했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앞으로 안보고 살 것인가?

이대로 끝낼려고 하는가?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장모님이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난리부렸다고 했더니

그재서야 와이프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엄마가 이제 오지말래..

난 한마디만 전해줬다

시댁오지 말라고하니 좋아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끝내는건 서로에게 좋지 않다


부부싸움은 부부가 하고, 부부가 해결해야 한다

주위사람을 끌어들이면 싸움은 더 커지고

화해를 할 수 없다


우리의 사소한 싸움은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단교라는 큰 성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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