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 나의 부사들은 안녕하신가요?
이제야 보이는 부사들
■ 부사 : 언어 용언 또는 다른 말 앞에 놓여
그 뜻을 분명하게 하는 품사
우리는 표현을 더 정확하게 혹은 과장되게 하기 위해
부사를 사용한다. 매우, 어쩌면, 혹시 등등
부사는 혼자 쓰일 수 없다.
돋보이지는 않지만 돋보이게는 할 수 있다.
40살이 넘은 지금 보이지 않던 소중함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잘 몰랐던, 나를 돋보이게 했던
부사 같은 주위사람들의 소중함을 여행을 통해 느끼고 있다
나를 돋보이게 해 주었던 부사는 무엇이었을까?
그 부사는 아직도 나를 응원하고 있을까?
어쩌면 그 부사들은 이제 내가 돋보이게 해주어야 하는가?
혹시 나는 그 부사를 의심했던가?
매우 사랑하긴 했었나?
여행을 통해 나의 지난날과
내가 몰랐던 부사들을 다시 기억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