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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Apr 04. 2022

여름도 빛이 바래,<스물다섯 스물하나>

2022년 3번째 드라마

제목: 스물다섯 스물하나

연출: 정지현, 출연: 김태리(나희도), 남주혁(백이진), 보나(고유림), 최현욱(문지웅), 이주명(지승완), 서재희(신재경), 김혜은(양찬미), 최민영(백이현)

줄거리: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각잡고 본 김태리 드라마ㅠㅠㅠㅠㅠ당신은 타율이 항상 좋군요! 드라마를 딱 2편 찍었지만 나머지 하나가 <미스터 션샤인>인 당신...이번 드라마도 홈런이군요♡ 나는 미스터 션샤인을 뒤늦게 봐 띵작을 놓친 경험이 있어...아니 고애신을 제대로 놓쳐버려 이번 드라마는 꼭 봐야겠다 다짐했다.(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꼭 봐야지 싶었다!)

드라마의 모든 것이 좋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많이 와닿은 드라마였다. 영원한 것은 없고, 졸업하고 슬슬 바빠질테면 보고 싶어도 당장 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니. 다들 드라마에서까지 퍽퍽한 로맨스 보기 싫다고 하지만, 나는 이런 결말도 마음에 든다. 이제 함께하지 못하지만, 서로에게 좋은 기억이 됐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싶고.


캐릭터가 다들 입체적이라 좋았다. 특히 우리 희도 캐릭터! 진짜 캐릭터가 방방거리는 고등학생 딱 그 자체였다. 그런데 당차고 자기 주장 뚜렷한! 나랑은 다른 캐릭터라 회를 거듭할수록 나희도라는 인물이 궁금했다. 기대했고. 백이진 캐릭터는 너무 착해...착해도 너어무 착해....책임감이 강해도 너무 강하고....고유림은 조금 걱정이 많았다. 불행 서사 몰빵해주는 거 같아서...마음 아픈 장면도 많았는데 지웅이랑 해피해피하게 되서 천만다행이다. 꽃길만 걷자! 지웅이 캐릭터는 그으냥 너무 귀여운 순애보 캐릭터다...♡이러니 유림이가 안 좋아하곤 못 배기지...승완이 캐릭터도 참 마음에 들었다. 똑순이 캐릭! 하지만 승완이에게도 맴찢한 순간이..ㅠㅠ그래서 이진이 동생이랑 잘된 거야?!


주조연 할 거 없이 다들 연기도 잘 해냈다. 그 중에서 주인공 두 명에 대해 이야기하려한다. 김태리는 일단,, 오글거리는 대사를 연기력으로 다 눌러버렸다.ㅋㅋㅋㅋㅋㅋ 어정쩡하게 했으면 왜 저래~했을 대사인데 김태리의 잼민잼민한 연기로 다 덮었다. 여기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눈망울이 어찌 그리 또랑한지. 언니 내가 백이진 할게요(?) 남주혁은 연기 이야기 이전에 내가 남주혁을 제대로 본 게 악뮤 뮤비인데 교복 입은 여름 남주혁 참 좋아했다. 아 여기서도 여름 남주혁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겨울 남주혁도 사랑합니다♡아무튼 연기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남주혁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지 몰랐다.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사랑이 넘치는 눈동자 연기까지,,, 칭찬하기가 참 입이 아플 정도다. 얼른 눈이 부시게 봐야 하는데 언제 보냐...아무쪼록 남주혁의 앞으로의 필모가 기대된다.


두 달간 나를 행복하게 해준 2521. 각자의 여름 한가운데서 치열히 살아갈 희도, 이진, 유림, 지웅, 승완이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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