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세우기 치료는 독일의 가족치료사 헬링거(Hellinger)가 시작한 가족상담의 한 모델이다. 전통적인 가족치료의 모델과는 달리 전체 가족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가족을 통한 집단치료 형식의 해결중심적 단기치료 모델로 발전되어오고 있다.
가족 세우기에서 기본 전제가 되는 것은 개인이 어떤 가족 안에서 태어났는지에 따라 그 개인의 문제와 갈등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가족이란 자신이 원래부터 속해 있던 어린 시절의 가족과 나중에 배우자와 함께 이룬 가족 모두 포함된다. 모든 사람은 가족이라는 체계의 일부가 되어 가족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깊은 관계성은 다른 가족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영향을 받고, 또한 관여하게 된다. 가족구성원이 이러한 사실을 스스로 인식하든지 혹은 의식을 하지 않든지 상관없이 다른 가족구성원의 삶과 그의 문제에 얽히게 된다.
헬링거는 가족 세우기 작업을 통하여 가족 안에 흐르고 있는 가족의 역동을 발견하고 깨닫는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보았다. 가족 세우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원가족과 그의 가족사를 파악하여 가족 안에 트라우마가 있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가족 안에는 질서, 애착, 주고받음의 공평성이라는 원칙을 통하여 가족구성원은 누구든지 가족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가족 중에 불행한 삶을 살았던 사람의 운명을 개선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그 운명에 빠져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불행한 부부관계 속에서 늘 외롭고 슬픈 삶을 살았던 어머니가 있는 딸이 결혼을 하고서는 마치 어머니의 불행한 운명을 무의식적으로 자기 것으로 받아들여 살아간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자신에게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불행한 운명과 얽혀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 얽힌 관계에서 풀려날 수 있다.
가족 세우기는 트라우마를 가진 가족들이 가족의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데 깊은 통찰과 가능성을 제공한다. 기존의 가족상담 모델들이 가족의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와 의사소통 차원에서 접근한 반면, 가족 세우기는 다세대적 관점에서 가족 내 세대 전수되는 역기능 패턴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사랑은 단순히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지각 있게 주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지각 있게 주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지각 있게 칭찬하고, 지각 있게 비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평안하게 해 주는 것과 더불어 지각 있게 논쟁하고, 투쟁하고, 맞서고, 몰아대고 밀고 당기는 것이다. 그것은 ‘지도’를 필요로 하는 관계다. 지각 있다는 것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판단은 본능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심사숙고해야 하며 때로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적당한 때에 주지 않는 것이 적당치 않은 때에 주는 것보다 더 인정을 베푸는 것이라는 점을 배워야 했다. 또 독립성을 길러 주는 것이 돌보는 일보다 더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는 사실도 배워야 했다. 그는 또한 자기 자신의 욕구와 화나는 점 그리고 분노와 기대치를 표현하는 것이 자기를 희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하며, 사랑에는 감싸 주고 자기감정을 숨기는 것만큼 노골적으로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도 배워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