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로부터, 뉴욕 #5
자연스러움이란
꾸며내지 않은 것.
마음에 없는 표정을 지을 필요도
아무 파장 없는 말을 내뱉을 필요도
없는 것.
평소의 나,
자연스럽나요?
조금 한심하게도 느껴지지만
이렇게 멀리까지 여행을 와서야
자연스러운 나를 만납니다.
나홀로 여행이 외롭지 않은 이유?
이런 나 자신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주춤주춤
자연스러움으로 내딛는 발걸음이
어색한 것도 당연해요.
차라리 없는 걸 꾸며내는 게 편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우리 연습해보기로 해요.
즐거우면 웃고
슬프면 울기.
나홀로
나와 더 친해지기.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