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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투자할 때 반드시 봐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by 리딩더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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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 중 누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까? 한국경제신문 보도(2025.06.01)에 따르면, 바로 외국인 투자자였다. 같은 시장에서 같은 종목을 거래하고 있음에도 개인과 기관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낸 것이다. 이 결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주식 투자에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드러낸다. “외국인이 사는 종목은 이유가 있다.”


왜 외국인 투자자는 늘 높은 수익을 거둘까? 가장 큰 이유는 정보력과 분석력에서 개인 투자자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글로벌 기관의 리서치 보고서를 비롯해, 기업의 수익성, 산업의 구조, 정부 정책, 환율, 금리 등 복합적인 거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투자한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단편적인 뉴스나 커뮤니티 글을 토대로 즉흥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정보의 질과 깊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따라서 수익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라면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매매 움직임이 아니라, 꾸준히 매수하는 산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는 기업은 단순한 테마주가 아닌, 중장기적인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흐름을 잘 포착한다면, 시장의 반등 포인트를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두산이다. 외국인은 2023년 하반기부터 두산을 지속적으로 매수해 왔고, 그 흐름은 2024년 내내 이어졌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점차 강해졌고, 결국 2025년 들어 두산 주가는 급등했다. 이처럼 외국인의 매수는 단기 유행이 아닌, 산업 구조와 기업 가치에 대한 장기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투자자는 단순한 수급이 아닌, 이런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외국인이 사는 종목이라고 무작정 따라 사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분석이 필요하다. 외국인은 왜 그 종목을 사고 있을까? 해당 기업의 실적 전망은 어떠한가? 산업의 미래 성장성은 충분한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진짜 투자다. 외국인의 발자취를 쫓되, 그 이면에 깔린 논리를 읽어야 한다. 그것이 단순한 추종이 아닌, 전략이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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