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 복숭아 키우기
웅카가 복숭아 씨를 심어 복숭아를 키울수 있다는 말에 당장에 다른 뽀족한 수가 없었던 앵무새는 밍카 웅카에게 복숭아를 키우라고 명령했다.
복숭아 씨를 하나 하나 흙에 심고 나뭇잎에 물을 담아와서 흙위에 물을 주는 일을 계속 반복했다.
그럴때마다 앵무새는 혹시 둘이 도망이나 가지 않을까 밍카 웅카 머리위를 번갈아가며 앉아서 계속 감시를 하였다.
“야!! 물 한방울도 흘리지마!”
“야! 왜 이렇게 느릿느릿해! 빨리 움직이지 못해?”
“야! 한눈 팔지마 도망갈 생각따윈 하지도 마”
앵무새는 너무 피곤해서 깜빡 잠이든 밍카 웅카 머리 위에서 계속 잔소리를 하며 새부리로 콕콕 지어박으며 구박을 했다.
나뭇잎에 물을 담아서 계속 물을 줬지만 싹은 돋아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밍카 웅카는 비라도 온다면 싹이 빨이 돋아 날수 있을텐데 하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느새 밤이 되고 밍카 웅카는 서로의 등에 기댄체 잠에 빠져 들고 앵무새는 둘을 감시하기 위해 밍카의 머리위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런데 어둑한 새벽에 갑자기 바람이 불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