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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민 Jan 13. 2021

 당신과 첫 커피를 기억합니다.

 대한민국 최고령 다방 <삼양다방>

경원동 2가 7-9

우리의 첫 만남은 카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항상 사람이 붐비던 공간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우리 둘만 남게 되었죠.


따뜻한 커피를 시켰고

잔을   쥐며

한 모금 했지만

추위에 떨듯 얼어붙었습니다.


설렘에.









전주 한옥마을 옆 동문 예술거리에 1952년 현재의 자리에 개업하여
대한민국 최고령 다방, 삼양다방.
전주에 6.25 이후 첫 번째 생긴 다방이 고향다방이고 이어서 왕궁다방, 우인다방, 아담다방, 삼양다방 순으로 문을 열었다. 그 후로는 우후죽순적으로 다방이 늘었다.
다방은 1950-60 년대에는 영화감독, 배우, 문인 등 예술인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장소로,
1970년대에는 모던한 서양식 공간으로 시민들의 일등 데이트 코스였다.
2013 년 급변하는 세월 속에서 문을 닫을 위기가 있었지만 독지가와 전주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으로 남아 있게 됐다.
삼양다방은 리모델링 전의 소품 및 집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계절회'의 작품 및 추억의 소품들 그리고 전주 영화의 역사와 함께 '삼양다방 & 전주 영화 소품창고'로 재탄생하였다.
(삼양다방 지하 1층에는 전주 영화 소품창고가 있다.)
공동운영위원회 체재로 운영하고 있기에 사장님은 따로 없고 바리스타 겸 운영을 하시는 '매니저'라는 직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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