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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hmack Oct 30. 2022

Mirror writing, Spiegelschrift

Jun 17, 2022

지금  글씨  배워도 된다니까(한글을 먼저 알려주고 싶어서) 알고 싶단다. 주변에 온통 독일어뿐일 테니 당연히 독일 알파벳을 먼저 눈과 손에 익힌다.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이유는 아이가 한글로 생각하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까지의 도움은 오로지 나의 몫이기 때문이다. 자기 별명을 거울 비친 쓰기로 하고 엄마를 부른다.

엄마 봐봐, 이것도 에디(EDI).”

이걸 본 엄마 아빠는 어머 우리가 천재를 낳았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한국에 가고 싶다. 간판 천국인 한국에 가서 띄엄띄엄 간판 글씨를 소리 내어 읽는 우리 아이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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