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가벼운 수플레 한입! 프리모

하늘을 조용히 걷는 것 같은 부드러움을 느끼다.

구름처럼 가벼운 수플레 한입! 프리모.

수플레.

프랑스어로 '부풀어 오르다'라는 의미로 거품 낸 달걀흰자에 여러 재료를 첨가하여 오븐에 구워낸 디저트다. 겉과 속이 부드러우면서 폭신폭신한 식감을 갖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프리모는 파블로바와 수플레 전문점으로 기본, 말차, 티라미수, 망고 그리고 시즌한정으로 나오는 딸기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항상 들어가기 전 외관 사진을 습관적으로 찍기 때문에 적응될 법도 한데 한 번씩 귀찮은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곳곳에 엔틱 한 소품들이 가득하고 깔끔하면서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다. 매장도 꽤 넓어서 단체 모임으로도 손색없다.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해 만드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사진 속 크림의 쫀쫀함은 수플레의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득 올려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을 우아하게 장식할 말차가루도 톡톡! 뿌려주면 완성.

프리모의 수플레는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입안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씹히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살 녹아내린다. 마치 구름 위에 떠다니는 것처럼 몽실몽실하고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는 식감이 매우 매우 인상 깊었달까..? 쉽게 말하자면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수플레의 세상으로 안내하는 기분이 들었다.

윗면엔 녹차가루가 뿌려져 있어 수플레 식감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은은한 씁쓸함이 느껴졌고 브륄레 된 바나나와 샤인머스켓이 상큼 달달함이 수플레와 같이 입 안에서 쉴 새 없이 춤을 춘다.

마치 잔잔한 파도가 밀려왔다가 조용히 물러가는 부드러움을 간직한 수플레 한 조각이 주는 행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주소: 대구 수성구 수성로 14길 23

전화번호: 0507-1477-4335

영업시간: 11:00~22:00

매달 2;4번째 화요일 휴무.

단체 이용, 포장, 배달,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