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삼월은 바람쟁이/가끔 겨울과 어울려/대폿집에 들어가 거나해서는/아가씨들 창을 두드리고/할아버지랑 문풍지를 뜯고/나들이 털옷을 벗긴다//애들을 깨워서는/막힌 골목을 뚫고/봄을 마당에서 키운다//…//새들의 방울소리 고목에서 흩어지니/여우도 굴 속에서 나온다.'(김광섭 '삼월'중)
일교차가 심하긴 하지만. 어제부터는 비교적 맑고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마 2,3일 내로 목련, 개나리가 모두가 합창하듯이 피어날 듯싶습니다. 그리고 다음주말 께쯤에는 봄의 절정이라 불리는 벚꽃도 팝콘처럼 펑하고 꽃을 피울 듯싶습니다.
3월 초만 해도 남쪽지방에서는 이상기온으로 일주일 먼저 매화와 산수유가 개화해서 올해는 봄꽃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 질거라 생각했지만. 중간에 몰아닥친 꽃샘추위로 개화시기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듯싶습니다.
암튼 예전 같으면 마음부터 봄이 찾아오는데 올해도 봄이 왔음에도 지금 상황 때문에 쉽게 마음 문이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만날 때마다 해주시는 말씀 하나 전해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 다. '사람의 인생은 새옹지마다. 힘들 때 마음을 잘 가다듬고, 잘 나갈 때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 인생에서 필요한 삶의 지혜다'라고 말입니다.
01.
큰 일교차 유의, 낮에는 포근 … 전국 건조특보
어제 자로 자가격리는 끝냈습니다. 그러나. 해제 첫날 질본에서는 '사회적 격리'에서 '멈춤'을 얘기하더군요. 앞으로 2주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거라고. 그 래서 당분간도 원활한 외출은 쉽지 않을 듯싶습니다. 대신 어제 까지 커튼도 빨아서 달고. 신발도 모조리 빨고. 방치돼있던 화분에 꽃씨도 심고. 집안 구서 구석 때 빼고 광 내 다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을 샅샅이 청소를 해 보니. 예전 어머니 말씀이 아련하게 와닸습니다 '집안일이라 는 게 하려고 하면 끝이 없다'는 말. 그래도 자가격리 기간 중 청소. 빨래. 독서. 음악. 영화를 정말 원~ 없이 한 듯 싶습니다. 암튼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하루하루 살겠습니다 ^^. 아무 쪼록 코로나 가 하루빨리 진정되길 기도 드리 면서 남은 시간도 건승 입 니다.
02
기차를 세우는 힘, 그 힘으로 기차는 달린다
시간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미래로 간다
일하지 않을 자유, 그 때문에 우리는 일할 권리를 가진다
정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달리는 이유를 안다
생명의 구심력은 정지의 힘이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그 힘으로 우리는 피어난다
- 정지의 힘/백무산
흔히 사람들은 계속 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달리고 달립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리듯이 씻고 먹고 출근하고 일하고 또 일합니다. 일하고 나서 회식을 달립니다. 회식을 달리고 나면 집으로 부리 마케 달려갑니다. 잠도 칙칙폭폭 잘도 달립니다. 그래야 내일 다시 일어나서 일을 할 테니까, 오늘도 그랬듯 내일도 어제처럼 일어나 다시 달려야 하니까. 이유도 모르고 갈 바도 모르는 채로 말입니다. 그러나. 화창한 봄날엔 한 번쯤 씨앗처럼 정지해 볼 일입니다. 물론. 코로나로 정지의 시간이 늘어나긴 했네요. 그런 시간 속에 맞이했던 주말은 잘 보내 셨죠?
[작은 선물] 제가 좋아하는 양평 군립 미술관 전시회 사진을 정리해서 공유드립니다. 이곳은 전시 주제도 알찬뿐더러 국내 주요 작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한국 현대 미술을 이해하는데 좋은 장소 이기도 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미디어시티 ('19.12)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68
. 종이 충격 ('19.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052
. 가족의 정원 ('19.5)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929
. 양평 신화 찾기 - 강변에 살다 ('18.10)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659
. ART NOW (여성미술전) ('18.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581
. THE PASSION ('18.2)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309
. 양평의 과거와 현재 ('17.11)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233.
. 우리 시대의 유산 ('16.12)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926
. 꿈과 일상 ('16.10)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880
. 가족 ('16.5)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692
. 신바람 양평 - 추상표현과 조형형식이 확산 ('16.4)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634
. '생각하는 빛' ('16.1)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535
. 보물섬 ('15.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355
. 가족일기 ('15.5)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294
. 축복의 땅, 양평 ('15.3)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192
. 꿈의 나라 양평 ('14.12)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115
. 한국 미술의 동향('14.10)
https://cafe.naver.com/funfunlive/14021
. 가정의 달 특별 ('14.5) **
https://cafe.naver.com/funfunlive/13867
. 물뫼리 전 ('13.9)
https://cafe.naver.com/funfunlive/13528
. 여름 기획전 ('13.
https://cafe.naver.com/funfunlive/13430
. " 세상은 만화다" ('13, 5)**
https://cafe.naver.com/funfunlive/12914
.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융합 ('12.11.4)
https://cafe.naver.com/funfunlive/11839
. 신나는 미술관展’ ②
https://cafe.naver.com/funfunlive/11168
. ' 가족展" ('12.7)
https://cafe.naver.com/funfunlive/10888
. 맛의 나라 ('12.3)
https://cafe.naver.com/funfunlive/9761
• 1일 차. 암스테르담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13
• 2일 차. 풍차마을. 암스테르담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14
* 네덜란드 국립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15
• 3일 차 헤이그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16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17
• 3일 차 벨기에 안트워프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18
• 4일 차 벨기에 브뤼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19
* 벨기에 국립미술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20
• 4일 차 독일 쾰른. 대성당 야경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22
• 5일 차, 독일 브레멘 유네스코 문화유산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23
• 6일 차, 독일 함부르크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24
• 6일 차, 덴마크 코펜하겐 야경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25
* 코펜하겐 국립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26
* 국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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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위병 교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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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뉘하운 운하 (Nyha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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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센보르 성
https://cafe.naver.com/funfunlive/15830
천호사거리의 아침
어느새 내일은 3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그러고 보면 벌써 1년의 4분의 1이 거의 지나가 버린 셈입니다. 새삼 1월 1일 아침에 주먹 불끈 쥐며 다짐했던, 그러나 지금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진 ‘3일짜리’ 슬픈 운명을 타고난 그 많은 새해 결심을 떠올려봅니다. 세상에 뱉어진 모든 말과 쓰인 모든 글 중에서 가장 슬픈 것이 ‘∼했더라면’ 이라던가요? 다시 한번 심기일전으로 새로운 4월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일신우일신!
첫 마음
- 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중략)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회사 출근. 길게 늘어서 있는 엘베줄
요즘 다른 이의 기를 죽이는 몇 가지. 반팔 셔츠 입고 팔 근육을 드러낸 옆 부서 젊은 총각, 늘씬한 다리 뽐내는 미니스커트의 여자 후배, 멋진 복장으로 만원 버스 옆을 스쳐 가는 자전거 통근자, 잎도 돋지 않은 가로수 앞 화단의 당당한 팬지꽃….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아, 찬란한 봄이구나!’라고 하기 전에 고민거리 하나가 있습니다. 숨길 수 없는 건 사랑과 재채기라던가요?. 봄을 맞아 ‘감춤 불가’ 목록에 추가할 녀석이 생겼으니 그건 바로 겨울옷 속에 숨어 있던 군살들입니다. 와이셔츠 단추 사이로 아우성치는 뱃살, 얇은 블라우스를 타고 본색 드러낸 허리 살. 아침에야 반짝 추위 덕분에 잠시나마 도톰한 옷으로 이를 숨길 수 있지만 이래저래 생뚱맞은 생각 보단 아무래도 건강을 위해 얼른 운동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금요일 되세요^^
p.s
어제는 1,073일 만에 세월호가 인양되었습니다. 이 나라에서 더 이상의 아픔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 YouTube에서 '세월호 추모곡 (헌정곡), 임형주-천 개의 바람이 되어'
본격적인 산란의 시기. 기르던 구피들이 새끼를 낳아 백 마리는 족히 될 듯..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좋습니다. 요즘 카톡으로 자주 소식을 전해주니, 괜스레 먼저 연락 안 하는 것이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응원 사진을 보내줘서 파이팅이 되었습니다. 익수도령 파이팅! (우동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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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후배들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도 건승하시길 빕니다~ (정혁준 선임)
항상 즐거움을 주시는 이익숙책임님! 하트를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늘 같은 모습으로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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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를 항상 함께 공유해 주시는 책임님~ 항상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밝은 에너지 전달도 감사합니다~ (윤선애)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선택과 집중으로.
아래는 회사내부에서 진행 중인 명언 릴 레이... 회수가 넘어갈수록 흥미진진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명언타자 김유진입니다!
제가 선택한 오늘의 명언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 것"입니다
카톡과 페이스북에 많이 떠도는 글귀 중에 하나인데요~
저는 소중한 것들 중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
가족, 친구, 연인, 회사동료 등 주위에 소중한 사람에게 가끔은 너무 편안하고 익숙해서 소중하게 대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으신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저도 늘 알면서도 행동으로 말로 옮기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ㅠㅠ..
큰 행복은 소소한 행복들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듯..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식사, 만남, 대화의 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깨달으신다면.. 큰 행복도 멀리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익숙함에 속아 놓치셨던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 보셔서 되찾아 누리실 수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월인도령 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거닐다~
광양매화마을에서 봄을 맞이하다
천호사거리 지금 풍경.. 서서히 어둠 이 내리는 가운데 바람이 차갑다
[오늘은 삼짇날] 음력 3월 3일을 가리키는 말. 고려시대에는 9대 속절(俗節)의 하나였다. 이날을 ‘강남 갔던 제비 오는 날’이라고도 하며, 삼질(삼짇날의 준말), 삼샛날 또는 여자의 날이라고 한다. 한자어로는 삼중일(三重日), 삼진일(三辰日), 상사일(上巳日), 상제(上除), 원사일(元巳日), 중 삼일(重三日), 답청절(踏靑節), 계음일(禊飮日) 같은 이칭이 있다. 양의 수가 겹치는 삼짇날은 파릇파릇한 풀이 돋고 꽃들이 피어 봄기운이 완연하다. 그래서 이날은 봄에 걸맞은 모든 놀이와 풍속이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