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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myum Apr 18. 2022

18 월요일마다 시작하는 다이어트

몸을 재부팅하는 요일

주말이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치킨, 족발, 피자 같은  칼로리 음식이 나를 기다린다. 치킨은 먹어도 질리지 않는 유일한 힐링 푸드이다.


브랜드마다 후라이드, 양념치킨 맛이 달라서 먹을 때마다 다른 특징을 찾아내며 맥주  과 함께 한 주동안 있었던 일을 신랑과 수다를 떨다 보면, 먹는 행위로 그 날카롭던 시간들이 사라진다. 어쩔  나의 기초대사량을 슬퍼하면서  조각  먹었는데, 배가 부른  위장이 밉기까지 한다.

오징어 먹물치킨 / 오징어게임 치킨
후라이드 치킨 / 식스팩 치킨

주말에 약속이라도 있으면 점심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먹는 날이 있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도 반갑지만,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시간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준다. 메인 푸드를 먹고, 디저트, 와인, 치즈와 핑거푸드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벽까지 수다를 떨다 알코올에 취해 잠자리에 들곤 한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이렇게 뱃속을 가득 채운 다음 날은 몸이 무겁다. 저절로 눈은 뜨지만, 침대와 자석처럼 붙어 내 육체는 아침 10시까지 일어나질 못하고 부은 눈만 멀뚱멀뚱 뜨다가 겨우 일어난다.


월요일이 시작되는 오전 공복에는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는다. 주말 동안 먹은  숫자로 체감하고 체중이 늘었다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조금  먹고, 많이 움직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하겠지.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일요일 밤에 월요일 아침, 점심, 저녁 도시락을 싸기 시작한다. 이렇게 일주일이 반복되어  달이 되고, , 여름, 가을, 그리고 추운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시작되어  년이 되었다.


신체는 일정한 체중 유지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흡수할 영양소만 체내에 남고, 나머지는 체외로 배출된다고 한다나이가 들수록 그 속도는 느려지기 때문에 덜 먹고, 더 움직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끼니를 거른 후 과식이나 식사량을 줄이면 열량 섭취가 줄어 당장 체중변화는 있지만, 에너지가 부족해 이후 몸에 들어오는 열량을저장하려 하면서 같은 양을 먹어도 열량을 소비하지 않아 살이 쉽게 찐다. 오히려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다이어트 이전보다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겪게 될 확률이 높다.


월요일에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자. 적어도 적정체중은 유지할 테니깐.. 


살찌는 강박관념에 갇혀 음식을 절제하는 것보단 먹는 행위를 즐기는 것과 음식을 대하는 태도.

일상의 사소하고, 가벼운 ‘즐거운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행복이라는  느끼게끔 정신을 관리하는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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