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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법칙 중 가장 중요한 '이것'

by JLee


어느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 심진화가 그랬다.


결혼의 법칙 중 제일 중요한 게

"날숨보다는 들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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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무슨 말이고 하니,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했을 때, "하아..." 하면서 날숨으로 받아치지 말고, "허억!" 하면서 들숨으로 대답하라는 것인데...


반발이나 거절의 기운이 들어가 있는 날숨 대신, 호응이나 수용의 뜻이 담긴 들숨 리액션으로 답하라는 이 조언이 비단 부부 사이에만 통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이 작은 호흡법만으로도 한순간에 대화의 공기가 바뀌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소녀 시절부터 시작된 “어머어머 진짜?” 화법에 이어 이 들숨 대화법까지 일찍이 마스터한 자칭 '들숨 대화법 고단수'로서, 특히 남편과 얘기할 때 늘 이 방식을 애용해 오던 사람이었다.


어머, 그랬어?

허억, 진짜야?

고뤠에? 그건 몰랐네~


그런 내가 그간 갈고닦은 이 어마어마한 실력을 무한대로 발휘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 그건 바로 5살짜리 조카와 얘기할 때다.


이모 앞에서 장기자랑 중 ㅎㅎ


"어머나! 우리 땡땡이가 앞구르기를 할 줄 한다고오?"

"오구오구, 우리 땡땡이 태권도도 잘하네~"


조카와 얘기할 때마다 얼마나 숨을 들이켜대는지 이 작은 아이와 통화할 때는 매번 숨이 널어갈 지경인데…


그런 조카를 이제 곧 만나러 갑니다.ㅎㅎ



한국 가냐고요? 아니오.

올해는 일본과 대만에서 가족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계획했던 여행이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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