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대하는 자세

마무리,

by 이랑
1. 일은 힘들고 답답하고 짜증 나는 것이 당연하다. 삶은 일과 같다.
2. 삶엔 공짜가 없기에 최선과 차선, 최악과 차악 중 차선과 차악을 선택 것이 최선이다.


혼란스러웠을 20대, 살아가야 할 인생이란 여정길에 나는 휘둘리지 않도록 나만의 작은 고정관념을 이정표로 삼았다. 누구나 삶을 대하는 것에 있어 자신만의 자세가 있고 정답이란 없다. 그래, 정답이란 없다.




제게서 가장 와닿지 않는 말은 바로, "인생을 즐겁게 살아라."입니다. 문장에서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라는 사람이 품기엔 너무 벅찬 개념이기에 이해는 했으나, 내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 영향을 주기엔 어려운 내용입니다.


저 문장을 제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고난과 역경은 인생에서 피해 갈 수 없는 과제이니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의미로 이해가 됩니다. 저는 이러한 이해에서 몇 가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힘듦을 힘듦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못한 것인지,

또 버거움을 버거운 대로 견뎌내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의문에 꼬리를 물고 도달한 결론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사람마다 제각기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지적받을 만한 일도, 옳고 그름을 따질 일도 없다는 말이죠.

자신과 지향하는 바가 다른 이와 충돌이 날 수는 있으나 그것이 잘잘못을 따질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잘못된 것이 아니겠죠.


우리는 다름을 틀림으로 틀림을 다름으로 인식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편적인 선택에서 궤를 달리하면 이단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서로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저는 이러한 입장이야말로 보편적이고, 지극히 당연하며 사람으로서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가 선택한 것들을 타인에게 배척당하고 매도당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범법적 행위나 수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사회에 부적응되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사람이 살아가면서 삶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살아가는 방식도 삶을 대하는 자세도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내용이 아닙니다.


다만, 내 것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만큼 타인을 단정 짓기도 쉬운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입장, 타인의 시선에서 그것은 아닐 수도 있겠죠.


반대로 내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타인에게는 옳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나의 대척점에 서있는 입장을 쉽게 수긍하기 힘들기 때문에 나의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저의 삶을 대하는 자세는 제법 부정적입니다.

힘듦을 힘듦으로 답답함을 답답함으로 받아가면서 그 안의 조그마한 행복의 중요성을 매번 학습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서 별일 아닌 것도 저에겐 꽤 어렵고 힘든 일이었고, 고통스러웠으며 쉽게 지치만 그것이 잘못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한 부정적 자세가 내 주변, 내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더 일깨워준다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당신의 삶의 자세는 어떠한가요.
부정적이신가요? 긍정적이신가요? 아니면 아직 정하지 못하셨을까요.



밤을 읽는 곰에서는 '나를 위로하는'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입니다.

주변에서 멀어진 나와 지쳐서 쓰러진 나를 먼저 위로하고 다독여서 벌어진 사건과 상황에 대해 스스로 되짚어 보고, 원인을 분석하여 삶이라는 여정을 자립할 수 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기에 밤을 읽는 곰은 '나를 위로하기 위해 자립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밤을 읽는 곰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이라는 긴 여정에서 당신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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