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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 율
May 10. 2022
슴슴한
개화
사진: 한 율
세 뼘 정도의 좁은 난간
오밀조밀한 회색 계단을 따라
구부러진 덩굴손과 함께 올라가면
칠이 벗겨진 초록 대문 끼이익 움직이고
둥근 소리로 짖던 강아지 이내 꼬릴 흔들고
문을 열면 언제나 나를 반기
며
웃는 얼굴
굽은 등을 펴며 나를 안는 우리 할머니
얇은 갈색 지팡이 땅을 딛는 느린 발걸음
할머니께서는 말씀하셨지 슴슴한 게 좋다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하셨지
시간이 한참 지나 뒤늦게 생각난
할머니께서 내어주신 맑은 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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