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목표 #사명 #워너비 아주 황당하지만 매우 구체적인 꿈이어야 합니
비현실적인 희망을 품었다고 사람들은 흔히 비웃습니다. 그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삶은 이미 결정되어 있고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쐐기를 박습니다. 나를 든든히 지원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가족마저 아내마저 남편마저 절친마저도 그렇게 나를 주저앉힙니다.
"황당해야 즐겁지 않나요? 가당치 않은 꿈을 품어야 그저 행복하지 않던가요?"
나는 그랬어요. 실현가능한 너무 뻔한 꿈일수록, 별로 즐거울 것도 없고, 그다지 설렐 일도 없었습니다. 황당하고 어이없고 가당치 않지만, 그렇지만 진짜 당신과 나의 꿈! 바로 그것을 찾으면 그것이 바로 인생 치트키, 인생 로또입니다.
너무 황당하다 생각된다면, 그렇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보세요. 장기목표와 단기목표를 수립합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할 일, 즉 '원씽'을 적으면 오늘 하루 행복은 이미 당첨입니다. 어김없이 진리입니다.
부지런한 파랑새를 키우세요.
꿈과 계획, 희망과 상상은 결국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바로 '나'입니다. 그것이 내일의 나를 만들 뿐입니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문장은 어느 작가의 책 이름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변함없는 명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거나 의심하는 것보다 몇십 배 몇백 배 힘든 '실행'을, 누군가가 답이라고 말했다해서 맹신하여 따라 할 수는 없습니다. 나도 그렇고 내 아이도 그렇고 우리 인간은 모두 그렇습니다. 의심투성이이고 자기밖에 모릅니다.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당연히 이유는 '즐거워서'이어야만 합니다.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다 둥지 속 아기새를 먹이고 또 먹이를 찾아 날아갑니다. 어미새는 즐거워서 수고로운 부지런함을 기어코 해 냅니다. '실행이 답'만으로는 우리가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 할 이유로 부족합니다. 실행이 '즐거움'이어야 그래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더욱 황당하지고 가당치 않지만 간절할 그것, '꿈'이 중요한 것입니다. 진정 그 꿈을 내가 원할 때, 그것은 간절해지고, 그것을 위해서 오늘 기쁘게 수고할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수고로운 고통과 비루한 낮아짐을 감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올해 나는 다시 화폭을 앞에 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스승에게 배워야 성장하고, 함께해야 더 좋은 작품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간절히 원할 때 비로소 스승을 향해 낮은 자세로 몸을 굽히고, 함께 배우는 앞서가는 사람들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작업실에 가서 커피포트의 물을 채우고, 먼지 쌓인 화실의 작업대를 닦습니다. 얼토당토않은 요구도 즐겁게 경청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수용적인 태도로 낮아집니다. 배워야 하니까요. 스승과 동료들에게 배워야 하니까 그렇습니다. 왕의 고충도 잘하기가 어려워 죽을 것 같이 힘들지만 결국 네모교실 안에서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오직 지시만 하는 왕으로 높게 일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간절한 배움 앞에서, 나는 수많은 동의하기 어려운 말들을 수용하고 경청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취급하지 않아도 호기심에 귀 쫑긋 세우는 바로 그 잼민이 뉴비 왕초보로 말입니다.
굳이 황당하고 가당치 않을 꿈을 억지로 꿈꿀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꿈, 너무나 합당한 꿈이더라도 그것을 위해 즐겁게 수고할 수 있으면 그거면 된 거죠. 금상첨화로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요.
지혜로운 파랑새를 키우세요.
무엇이 지혜인가요? 어떻게 지혜로울 수 있나요? 박사님도 교수님도 그리 많은데 그 누구도 나를 지혜롭게 하지 못했어요. 나는 아직 어리석은 바보입니다. 지혜로운 파랑새는 부지런한 파랑새와 함께라야 합니다. 부지런히 지혜를 모으고 또 모으세요. 독서도 하고, 공부도 하고, 질문도 하고요, AI 인공지능도 활용해야죠. 부지런히 모아서 지혜로운 파랑새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결국 꿈을 향한 오늘 하루가 의미 있어지고, 내일 할 수고가 의미 있을 것이며 조금은 가뿐할 것입니다. 필요한 것이라면 모두 이용하세요. 인간이 불을 이용했고, 농사를 지었으며, 증기기관을 활용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왔듯이 그 어떤 도구이건 이용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되세요.
작가의 꿈을 키우던 4년 전 나는 표지도 유치한 아주 작은 책 한 권을 중고 구매하여 읽었습니다. 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입니다. 내가 2000자를 매일 쓰도록 해 준 책이며, 결국 2000자를 쓰는 힘을 깨닫게 해 준 책, 그 책은 나에게 바로 지혜로운 파랑새였던 겁니다. 아직도 네이버 검색창에 '2000자'를 치면 4년 전 내가 썼던 2000자 블로그 쓰기 셀프 챌린지가 최상단에 검색됩니다. 나를 실행하게 하여 글 쓰는 지혜를 갖게 한 책 바로 '2000자를 쓰는 힘'입니다.
반드시 책일 필요는 없습니다. 실행하여 결국 지혜를 갖게 하는 도구라면 무엇이건 놓치지 마세요. 그것이 매번 바뀔 수도 있습니다. 어제는 그 지혜의 도구가 어느 유튜버였고, 내일은 그 지혜의 도구가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지인일 수도 있어요. 나를 지혜롭게 하는 그 무엇이건 꼬옥 붙잡으세요.
4년 전 2000자를 쓰는 힘을 읽으며 나는 디지털 마인드맵 씽크와이즈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장황한 지식을 명료하게 바꾸어 주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한 장의 맵으로 시각화하여 인간의 한계를 도와주는 도구였습니다. 물론 지도를 읽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내비게이션처럼, AI가 우리의 수고를 덜어줄 것이고 클릭만 하면 되도록 안내할 테지만, 나는 지혜를 갖고 싶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지식과 정보, 어느 것 하나 소홀하기 어려운 카카오톡과 문자, 핸드폰에 감긴 오늘날의 디지털 생활 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어요. 지혜의 파랑새도 파랑새지만, 나는 '나'를 잘 설명하는 지도 한 장을 갖고 싶었습니다. 씽크와이즈를 나는 꽈악 붙잡았습니다. 씽크와이즈로 맵을 짜고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봅니다. 많이 들여다 보고 더 잘 요약할수록 씽크와이즈로 만든 맵은 '나'를 알게 해 주었고, '지혜의 파랑새'가 되어 주었습니다. 반드시 씽크와이즈일 필요도 없이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지혜의 파랑새'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세요.
최근 요약의 힘과 몰입의 힘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씽크와이즈가 나에게 요약의 힘과 몰입의 힘을 듬뿍 주었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몰입하게 되고, 몰입하면 저절로 요약이 됩니다. 나에게 지혜를 물어다 줍니다.
요약과 몰입을 돕는 파랑새를 키워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