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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에서 15일차-1월 23일 목요일
몇 년 만에 우도를 갔다. 이번에는 올레길 코스로 걸어보기로 했다. 이번 우도 올레길은 과학샘과 같이 걷기로 했다. 15분 정도 배를 타니 우도에 도착했다. 중국인들이 꽤 많아 보였다. 과학샘이 중국은 우도보다 더 좋은 곳이 많을텐데 왜 여기까지 왔을까? 하면서 궁금해했다. 나도 궁금해졌는데 딱히 생각은 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대륙이라서 이런 큰 섬이 없어서 그런가보다라고 우리끼리 결론을 내봤다.
우도를 즐기는 방법에는 올레길을 따라 걷거나 전기차와 같은 뭔가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포인트가 되는 곳에 내려서 즐기는 방법이 있는 듯했다.
우리는 걷기 위해서 왔기 때문에 시작점에서 서빈백사쪽으로 걷는 역방향을 선택했다.
11시부터 걷기 시작해서 오후 4시쯤 우도 올레길을 완주했다. 천천히 걷기도 했지만 커피도 마시고,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진도 찍고…그래서 좀 오래 걸렸다.
힘들었지만 걸었기 때문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 덕분에 다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아직 더 걸어야 할 올레길 코스가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제주도에 또 한달살기를 해야할 이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