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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고메리 Sep 26. 2023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를 타보기

서늘한 강풍경...추웠다.


  놀잇배에서의 서늘한 강풍경을 뒤로 한 채 천천히 걸어서 도톤보리로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그러고 보니 주택박물관을 먼저 간 것이 다행이었다. 오사카성에서의 시간들이 거의 비가 그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보슬보슬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우산을 쓰지 않는 시간도 많았기에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점심 무렵- 톤보리 리버 크루즈 >


  도톤보리에 도착하여 선착장 앞 매표소에서 배가 바로 있었다. 아마 1시경이었던 것 같다. 대기하는 사람이 없어서 바로 탈 수 있었다.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에서 유턴한 뒤 닛폰바시까지 갔다 오는 코스였고 약 20분간 타고 있었다. 가이드분은 노란 비옷을 입고 어찌나 입담이 좋으신지 기분 좋게 크루즈를 타는 시간이었다. 질문도 하셨는데,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계속 이곳 관광지의 주요 장소들을 기운차게 소개해 주셨다. 아까 비가 와서 의자가 물기가 있는 곳도 있었는데, 직원들이 수건으로 닦아주시고, 일회용 비옷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가이드님이 중간에 오코노미야끼 뒤집개를 들고 한참 설명을 했고, "코테"가 많이 있는 장소가 어딘지 퀴즈를 냈다. 우리 가족이 어딘지 장소를 맞춰서 칭찬을 받았다. 나중에 찾아가시는 분들도 맞추어 보기를 바란다. 엄청나게 많이 있는 장소가 있다.








리버크루즈의 열정적인 가이드님


< 점심 식사 >


  크루즈를 다 타고, 원래 생각해 놓은 식당은 오카루라는 오코노미야끼 맛집이었는데, 구글 지도로 찾아가고 있었고,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 트리플 앱에서 오늘 휴무라는 내용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장소도 찾지 못했다. 골목 쪽에 있는 것 같은데, 구글에서 그 장소라고 나오는 곳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몇 군데 식당을 저장해 두었지만, 적당치 않았고 혹시나 정말 없으면 갈려고 저장해둔 식당으로 향했다. 그곳은 거리가 좀 떨어져 있을 것 같고, 식당도 크고 24시간 영업하는 무난한 식당이라서 웨이팅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도톤보리 식당들은 카페에서 검색으로 나오는 유명한 식당들은 웨이팅이 많이 있었고, 또 아예 비어있는 식당이어서 어디를 가야 할지 조금 어려웠다. 그냥 아무곳이나 가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 걸었고, 건널목을 건너서 야요이켄 닛폰바시점이라는 식당에 도착하였다. 





미리 저장해 둔 24시간 밥집.







그림을 보고 열심히 골라서 주문하고 자리에 착석했다. 


 식당은 안에 공간이 꽤 컸고 그냥 평범한 식당이었다. 생선요리 백반 같은 것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요리가 있었다. 우리는 오늘의 분주한 일정 속에서 앉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부지런히 요리를 주문했다. 4인 테이블이었지만, 독서실 칸막이 같은 비닐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점심을 먹었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배를 채운뒤 오후 일정을 향해 출발하였다.


  처음에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를 밤에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동선과 일정을 생각해보다가

낮에 타보게 되었다. 밤에 타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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