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투어, 어떻게 시작할까?

가볍게 시작하는 갤러리 입문 가이드

by 연큐

가장 진입 장벽이 높은 컬렉팅의 시작점은 아마 ‘갤러리’일 것이다.

갤러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고, 대부분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꼭 그림을 사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그냥 관심 가는 전시를 보러 간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자.


1. 투어 코스는 이렇게 짜보자

갤러리 전시는 대부분 미술관보다 규모가 규모가 작고, 짧은 시간 안에 관람이 가능하다.

그래서 한 번에 여러 곳을 묶어 보는 ‘갤러리 호핑’을 계획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서울에는 갤러리들이 특정 지역에 밀집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내가 애용하는 코스를 소개한다.
(단, 일부 미술관은 입장료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 북촌·서촌
한국에서 가장 전통과 규모가 있는 대표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지역
갤러리현대 → 금호갤러리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아라리오갤러리 → 국제갤러리 → 아트선재센터 → PKM

◆ 광화문·종로
갤러리보다는 미술관 중심 코스
서울시립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 일민미술관 → 세화미술관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용산·한남
서울에 들어온 해외 메이저 갤러리들이 많은 지역
페이스갤러리 → 리움미술관 → 현대카드 스토리지 → 파운드리 서울 → 리만머핀

◆ 압구정
국내 옥션 프리뷰와 갤러리 전시를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
송은 → K현대미술관 → 화이트큐브 → 페로탕 → 케이옥션 → 서울옥션



2. 어떤 전시를 볼까?

투어 코스를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 일정 확인이다.

기껏 전시장까지 찾아갔는데 전시가 아직 시작하지 않았거나 이미 끝났다면 그렇게 아쉬울 수 없다.

그래서 전시 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전시 정보 플랫폼을 체크한 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트맵 https://art-map.co.kr/

업데이트가 빠르며, 인기순으로 정렬이 가능해 트렌드를 살펴보기 좋다.

관심 전시들을 선택해 맞춤형 지도를 만들 수 있다.


▶ 아트바바 https://www.artbava.com/

지역별 전시 확인이 용이하다.

지도 기반으로 전시 위치와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3. 갤러리에 작품 문의하는 법

갤러리는 판매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작품 금액이나 구입 여부를 물어보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입구 근처에 있는 갤러리스트에게 자연스럽게 질문해보자.

“이 작품 판매되었나요?” “가격대가 어떻게 되나요?” 같은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해도 좋다.

처음에는 좀 어색할 수 있지만, 몇 번 방문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종종 전시 오프닝 리셉션 소식, 아트페어 참가 소식 등도 갤러리스트를 통해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만약 첫 컬렉팅이라면 관심 있는 작가의 작은 소품이나 드로잉부터 도전해보자.

드로잉이나 소품은 보통 (작가마다 다르지만) 100만원 내외의 낮은 가격대이기 때문에 금액적으로도 도전해볼 만 하다.
내 방 한켠에 걸어둘 만한 조그마한 한 점부터 시작한다면 마음의 부담이 훨씬 덜하고, 방 한켠에 내가 직접 고른 그림 한 조각을 걸어놨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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