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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Oct 19. 2021

아무튼, 덕질 - 방송

글쓰기, 이런 방송 보고 들어요.

대체 문예창작과에서는 어떤 걸 배울까요? 국어국문학과에서는 어떤 걸 배울까요? 글을 쓰다 보면 그런 정통파들이 부럽습니다. 어쩐지 체계적으로 배워서 좋을 글을 쓸 것만 같거든요.


내용 구상이 제일 중요할 텐데, 저의 경우에는 문법을 쫓다가 쓰려던 말까지 잊어버립니다. 문장만 다듬다가 끝나버리는 퇴고는 내용을 살필 겨를도 없게 만드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지만 마흔의 주부에겐 쉽지 않은 일이죠.


유료 강의를 덜컥 듣기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서, 저는 주로 무료 강의를 이용합니다. 찾아보면 책에 관한 이야기,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있거든요. 제가 듣는 방송과 앞으로 듣고 싶은 방송을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무료 프로그램

오디오클립 : 책읽아웃 

오디오클립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오디오클립 : 월간 정여울

오디오클립 :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

오디오클립 : 작가 글쓰는 한량의 만만한 메모글쓰기

오디오클립 : [작가 연재] 윤정은의 책길을 걷다

오디오클립 : [작가 연재] 황인찬의 읽고 쓰는 삶

오디오클립 : [작가 연재] 박상영의 상영회

오디오클립 : [작가 연재] 하완의 라떼는 비디오


유튜브 : 글쓰기는 부지런한 사랑이다 @이슬아

유튜브 :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답 @유시민

유튜브 : 내면이 성장하는 글쓰기 방법 @강원국

유튜브 : [세바시 몰아보기]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강원국 @구본준 @이슬아 @정철 @황승택


유료 프로그램

인스타그램 : 창비 스위치 북클럽 필라멘트 (작가님과 한 책 읽기)

인스타그램 : 상상마당 아카데미 (작가님과 함께 하는 각종 글쓰기 강의)

인스타그램 : 책방연희 (독립서점으로 글쓰기 관련 강의나 행사가 있음)

홈페이지  : 숭례문학당 글쓰기모임 (함께 글쓰고, 피드백 주고 받기)

(유료 강의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블로그, 인스타, 브런치 등에서 글쓰기 강의로 검색하시면 개인적으로 강의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아직 유료강의는 경험이 없습니다. 작가님에 대한 덕심으로 이번에 스위치 북클럽 필라멘트만 처음으로 신청해뒀는데, 기대됩니다.) 


찾아보니 너무나 많네요. #글쓰기, #작가연재 로 검색한 내용입니다. 글쓰기로 유명한 작가님 성함으로 검색해도 많은 강의가 나오겠죠. 좋은 방송은 얼마든지 있지만 모두 들을 순 없으니 그중에서 저에게 잘 맞는 것으로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가 막히거나 짬이 날 때 하나씩 듣습니다.


이 중에서 저의 원픽은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입니다. 글을 쓰다가 어느 지점이 되니 막히고, 궁금한 것들이 마구 생기고, 그 궁금증이 처음의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은유 작가님 방송에 제가 궁금했던 것들이 모두 모여있었습니다. 시간이 빠듯한 글쓰기 강의에서 눈치 보며 하나씩 여쭤봤던 질문이었는데, 한꺼번에 답을 들으니 정말 통쾌했습니다. 즐겨봤던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 하듯이, 저는 이 방송을 가끔씩 정주행 합니다. 분명 같은 방송인데, 제 글쓰기 고민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방송이건 시간을 두고 반복 듣기를 추천합니다.


저의 원픽과 여러분의 원픽은 분명 다를 수 있으니 골고루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흘려듣던 한마디가, 어느 날 마음에 와닿아 저와 여러분의 글쓰기에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책을 많이 읽지 않은 분들이라면 어떤 글쓰기 강의보다, 어떤 글쓰기 책보다, 다독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잘 쓰시는 한 분의 작가님, 결이 맞는 작가님의 책을 콕 찍어서 연이어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작정 읽고, 무작정 쓰고, 궁금한 게 있을 때 강의를 듣거나 글쓰기 책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글을 읽고, 어느 방송을 보고 듣고, 내려놨던 펜을 다시 잡으실 수 있기를, 타닥타닥 기분 좋은 두드림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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