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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최대 장벽: 신혼집

by YMMV Feb 08. 2025

사실 5개월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도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집 찾기 시작부터 꽤 재미있었는데, 부모님에게 결혼 얘기를 처음 꺼냈을때 가장 처음 들은 말은 "집은 어떻게 할 거야?"였다. 돈은 얼마나 모았고, 앞으로 얼마까지 준비할 수 있고 등 현실적인 질문들을 계속 하셨고, 이런 쪽으로 아직 진지하게 계산해보지 않은 터라 밑천이 드러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오히려 결혼 결심을 받고 나서 천천히 알아보려는 생각이었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집부터 구해오라는 말로 들리기도 했고, 하나도 지원을 못해주겠다는 말로 들리기도 했다. 나중에 여자친구와 얘기를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혔고 그냥 부모님과 단순히 결혼 준비의 시작점이 달랐다는 말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 둘의 재정 상태를 잘 정리해서 다시 부모님께 보고를 드렸고,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니 부모님도 내가 무턱대고 결혼하겠다고 하니 당황했을 것 같다. 어쨋든 이제 우리는 여러 옵션들을 보면서 우리에게 적합한 신혼집은 무엇일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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