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망에 관해 쓴 글 업데이트입니다.
https://brunch.co.kr/@sugo30/416
'24년 10월 11일 한국은행이 3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인하했습니다.
부동산 상승론자는 금리인하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고 금리부담은 줄어들어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고 하락론자는 가계부채, 환율, 가산금리로 그렇지 못할 것이라 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486791?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53685?sid=101
보시는 것처럼 실제 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시중금리는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그럼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994249?rc=N&ntype=RANKING
부동산 하락론자의 가장 핵심적인 논리의 근거는 경제상황입니다.
만약 지금이 국민들의 소득 자체가 늘어나고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기록적인 흑자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산업에서 생산성이 증가하고 인구마저 늘어나는 인구보너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었다면, 하락론으로 기우는 것이 미친짓일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상황이라면 상승론으로 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대내적인 실력이나 부동산이 상승을 견인하고 뒷받침할 구매력이 증가한 것도 아니고, 부동산을 소비할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한계를 맞았다면 하락론은 둘째치더라도 적어도 상승론에 배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늘상 얘기되는 공급부족론은 정확히 말하면 신축아파트입니다.
그러나 여행을 갈 때 호텔을 예약할때나, 차를 살 때도 마지막에는 결국 예산범위 내에서 타협을 보는 것처럼,
부동산도 궁극적으로는 거주할 수 있는 곳이라면 구축이건 준신축이건 예산범위 내에서 선택을 하게 마련입니다.
신축에서만 거주가 가능하고 준신축이나 구축에서는 거주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지금은 전세사기 사태라는 특수한 사태로 빌라시장이 완전히 붕괴되어서 그렇지만 빌라, 오피스텔이라는 대체제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전까지 유행하던 욜로족이라는 말이 지금은 쏙 들어간 것처럼, 정 급해지면 사람은 결국 가성비로 돌게 마련입니다.
결국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잠깐 보였던 부동산 강세장이란 것은 어쩌면 마지막 설거지였을수도 있습니다.
남은 내 돈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