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여우

by 신세종

죽음보다 차갑고 겨울보다 외로운 날

어디서인지도 모르게 은빛여우 한마리가 내게 다가온다

아무말없이 그저 바라 보았더라도

내마음 이해한다며 위로해주던 은빛여우


수없이 많이 외로웠던 날

그저 아련한 마음들 모아 여우에게 말 한마디 건내지만

말없이 그저 그덕이던 너


그런 너 이제는 세상에 찾아볼 수 없게되었다

너의 어머니에게서 왔던 소식


이제는 나의 이야기하나 티끌하나 남기지않고

물한잔 비워 낼 만큼

솔직한 벗하나를 잃었다.


마지막길에도 은빛 쏟아내며 달리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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